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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파잉 오퍼’ 받을까 말까… 선택의 기로 선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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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7 월드컵한국우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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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0·사진)이 6년간 몸담았던 LA 다저스를 떠날까. 선택은 류현진의 손으로 넘어왔다. LA 다저스가 3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QO는 우수 선수가 FA로 팀을 떠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메이저리그가 운영하는 제도로 QO를 제시받은 선수는 이를 수락해 빅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받으며 1년을 더 팀에 머무르거나 거절하고 타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단, QO 거절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다음해 신인드래프트 최상위 지명권을 잃는다. 

2019시즌 책정된 QO 금액은 1790만달러(약 200억원)에 달한다. 다저스로서는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한 류현진이 200억원 연봉을 줄 만한 선수라고 판단한 셈이다. 올해 FA 중 QO를 제시받은 선수는 류현진을 포함해 워싱턴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26), 보스턴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30) 등 7명에 불과하다. 다만, 무턱대고 QO를 수락할 수만은 없다. 수락할 경우 1년 뒤 다시 FA시장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에 올해만큼 뛰어난 성적을 올린다는 보장도 없을 뿐 아니라 설사 성적이 좋다 하더라도 크리스 세일(29), 저스틴 벌랜더(35) 등 강력한 에이스급 투수들과 FA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거절해도 위험성은 있다. 드래프트 지명권을 희생하면서 류현진을 영입할 팀이 나서지 않을 경우 자칫 ‘FA 미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에도 QO 거절 후 FA시장에 나선 마이크 무스타카스(30), 그렉 홀랜드(33) 등이 시즌 직전에 가서야 헐값으로 새 팀을 찾았다. 

이런 위험과 불확실성이 내포된 결정의 데드라인은 QO 제시 후 10일 이내인 13일까지다. 선수 생활 동안 여러 차례 과감한 결정을 한 류현진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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