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
"1차전에서는 정영일이 나섰다. 경기 상황과 매치업을 고려해 마무리 투수를 결정하겠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패한 SK 힐만 감독이 아쉬움 담긴 소감을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3-7로 패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던 SK는 2차전에서 패배,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원점이 됐다. 두 팀의 한국시리즈 3~5차전은 오는 7일부터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다.

다음은 경기 후 SK 힐만 감독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 총평. 

▶후랭코프가 초반부터 훌륭한 피칭을 했다. 1회부터 커터가 잘 들어갔다. 낮게 던지는 게 좋았다. 투심을 1회부터 잘 활용했다. 구속도 빨랐다. 

전체적으로 문승원의 피칭은 나쁘지 않았다. 가운데 몰리는 공으로 타격을 입었으나 전반적으로 좋았다. 결과적으로 4점을 내줬으나 피칭 내용 자체는 좋았다. 

7회 공격 쪽에서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 윤희상도 잘 막아줬다. 8회 신재웅이 선두타자 볼넷을 내보냈다. 완벽한 피칭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공격에서는 마지막까지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상대 투수가 다양한 로케이션과 구속으로 던질 때는 보기와 다르게 어려울 때가 있다.

- 산체스 투입 생각은 안 했나. 

▶ 8회와 같은 상황에 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등이 좀 당기는 면이 있다고 해 활용하지 못했다. 리스크가 있으면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수요일 켈리가 던진 다음 날에는 준비가 충분히 잘 될 거라 본다. 등 부상은 크게 문제 안 될 거라 본다.

- 3차전 선발로 켈리를 내세운 이유는. 

▶ 차례가 돌아왔다. 

- 신재웅이 플레이오프 5차전에 이어 계속 안 좋다. 마무리에 대한 생각은. 

▶ 어제 1차전에서는 정영일을 마무리로 썼다. 경기 상황에 따라 매치업을 보면서 마무리 투수를 상황에 맞게 선택하겠다.

- 최정이 고전했는데. 

▶ 최정 외에도 고전했던 타자들이 많았다. 후랭코프 같은 훌륭한 투수를 상대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이번 시리즈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거라 믿는다.

- 함덕주를 상대로 나주환과 정의윤이 강했는데. 대타를 안 쓴 이유는. 

▶ 김동엽의 스윙이 나쁘지 않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계속 투구를 봐왔던 감을 고려한다면, 그 상황서 앞선 타석에 나갔던 타자를 밀고 가는 것도 옵션이라고 볼 수 있다.

- 실책이 줄었는데. 

▶ 수비는 크게 걱정 안 한다. 2경기 동안 안 좋았던 것보다 좋은 모습이 나왔다. 김강민은 외야서 어려운 공을 많이 잡아줬다. 강승호도 그랬다. 실수는 나올 수 있겠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고 있다. 보여준 것 이상으로 좋은 수비를 보여줄 거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