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페게로, 연장 10회에 결승 3점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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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2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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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연장 혈투 끝에 LG가 웃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올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차우찬의 호투와 연장 10회 터진 카를로스 페게로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두산을 6대3으로 눌렀다.
두 팀 모두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었다. 두산은 선두 SK를 이날 경기 전까지 1게임 차로 뒤쫓고 있었다. 지난해 맞대결 1승15패로 수모를 당했던 LG는 올해는 좀 나아졌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5승9패로 여전히 열세였다. 1승이라도 더 올려 잠재적인 가을야구 상대인 두산 콤플렉스를 떨쳐내야 했다.
9회까지 3―3. LG가 선발 차우찬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8회초까지 3―0으로 앞서가자 두산도 8회말 2점, 9회말 1점을 뽑았다. 승부는 LG의 외국인 타자 페게로의 한 방에 갈렸다. 10회초 2사 1·3루에서 타석에 오른 그는 두산 불펜 윤명준의 4구째 시속 140㎞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통타하는 비거리 110m짜리 3점 대포를 쐈다.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른 페게로는 "1루로 달려가는 느낌이 특별하고 좋았다"며 "중요한 경기의 결정적 상황에서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페게로는 최근 6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1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LG는 남은 7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4위를 확정한다. 5위와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1승 어드밴티지를 얻고,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두산의 선발투수인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36에서 2.38로 약간 올랐다. 이 부문 1위 양현종(KIA·2.29)과의 간격이 더 벌어졌다.
대전(SK-한화 더블헤더), 사직(NC-롯데), 수원(삼성-KT) 경기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최근 태풍 등으로 취소된 경기가 많아지면서 정규 리그는 10월 1일 이후에 끝나게 됐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인 정규 리그 4·5위 간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10월 3일 이후로 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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