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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일부러 좋은 데서 훈련 안했다" 인천전 준비하던 대구의 '웃픈' 사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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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의 홈으로 입성하는 대구FC의 ‘웃픈’ 사연이 공개됐다.

대구FC는 22일 오후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에서 인천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제주가 성남에 승리하면서 다시 최하위(4승8무17패·승점20)로 추락한 인천은 이날 홈에서의 1승이 간절하다. 동시에 5위(10슫12무7패)로 처진 대구 역시 6위 수원과 7위 상주가 승점 2 차이로 추격해들어오고 있다. 상위스플릿 안착을 위해서 원정승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한반도 남부권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울산과 창원에서 예정돼 있던 K리그 2경기가 안전 문제로 취소됐다. 인천 홈에서도 오락가락 비가 내리며 상당한 수준의 바람이 불어들었다. 경기 전 만난 안드레 대구 감독은 “태풍이 인천에는 예상보다 세게 오지 않은 게 우리로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태풍은 우리에게나 상대에게나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기에 기상 상황이 장점이라고도 단점이라고도 생각 안 한다”며 의외의 변수를 꺼내들었다. 바로 인천 구장의 잔디 상태다.

현재 인천의 그라운드는 잔디 곳곳이 패여있다. 흙빛 맨바닥을 드러낸 부분도 상당수다. 장마철부터 불볕더위를 거치며 습하고 무더운 날씨 속 잔디가 병에 걸렸다는 게 인천 측의 설명이다. 유상철 인천 감독 마저도 “잔디가 원형탈모같다. 이것 때문에 기술이 있는 팀들이 우리 운동장에서 힘들어한다는 게 우리가 가진 변수다”라고 한숨을 내쉴 정도다.

안드레 감독은 “어느 곳이든 이 시기가 되면 원래 처음보단 다 안좋긴 하지만, 인천의 그라운드 상태가 이전과는 많이 다르다. 대구에서도 인천전을 준비하면서도 아주상탲 좋른 훈련장에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는 본래 대구월드컵스타디움과 그 보조구장을 주요 훈련지로 사용한다. 그러나 예정된 외부 행사 때문에 다른 장소를 빌리는 과정에서 강변구장을 사용하게 됐는데, 이곳의 잔디 상태가 인천과 비슷했다는 후문이다. 잔디 상황이 오히려 좋지 않은 게 오히려 더 반가운 환경, 인천전을 준비하는 팀들의 웃지못할 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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