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계약설?' 장원준, FA 유보에 다시 피어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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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장원준은 4+2년 계약이다?'
장원준(33·두산)이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했지만,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장원준은 2014년 시즌 종료 후 첫 번째 FA 자격을 획득했다. 장원준은 두산과 4년 총액 84억원에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계약 당시 두산과 장원준 사이에서 한 가지 소문이 있었다. 바로 4년 84억원이 아닌 4+2년에 100억이 훌쩍 넘는 계약을 했다는 이야기다. 롯데는 장원준과 계약이 결렬되자 4년 간 88억원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장원준이 이보다 낮은 금액에 두산으로 옮겼던 만큼 생겼던 의혹이었다.
물론 사실은 확인할 수 없던 소문이었다. 계약을 마친 뒤 장원준은 3년 간 두산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 3년 동안 518이닝을 소화해 41승을 수확했다. 두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10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꾸준함도 과시했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해인 4년 차. 장원준이 흔들렸다. 올 시즌 장원준은 24경기에서 3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9.92로 마쳤다. 고정적이었던 선발진에서도 나와 구원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1피안타 3볼넷으로 부진했다. 두산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하면서 장원준의 씁쓸함을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공식적으로 장원준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지만, 이를 유보했다.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성적이 아쉬웠기에 내린 결정"이라며 "6년 계약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갑작스럽게 흔들렸다고 하지만, 어느정도 예상도 됐던 일이었다. 시즌을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장원준과 유희관이 그동안 많이 던져왔던 만큼 흔들릴 것 같다"고 걱정을 했다. 유희관 역시 올 시즌 29경기에서 10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6.70으로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성적으로 봤을 때 장원준으로서는 계약 햇수와는 상관없이 FA 신청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결국 '6년 계약설'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내년 시즌 장원준의 활약을 지켜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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