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니퍼트·넥센 해커·KIA 헥터…잔류 기로에 놓인 베테랑 외국인 에이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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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2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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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각 구단들, 이달 25일까지 KBO에 재계약 의사 여부 통지해야
KT 니퍼트, 넥센 해커, KIA 헥터
이제는 KBO리그에 더 익숙한 그들이 어쩌면 떠날지도 모른다. 각 팀의 외국인 선수 재계약 방침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일부 베테랑 외국인 에이스들이 기로에 놓였다.
라이언 피어밴드는 이미 KT와 결별이 확정됐다. 2015년 넥센에 입단한 피어밴드는 2016년 시즌 중 방출된 뒤 KT로 이적해 2년 이상을 뛰었다. 지난해에는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몸값 100만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지난해보다 구위가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라 재계약이 불발됐다. 더스틴 니퍼트도 KT 잔류가 불투명하다. 2011년 두산에 입단한 뒤 올해 KT로 옮겨 8년째 한국에서 뛴 니퍼트는 역대 최장수 용병이다. 그러나 많은 나이와 최근 잦은 부상 전력, 적지 않은 몸값에 KT는 니퍼트와의 재계약보다는 새 투수 영입에 비중을 두고 있다.
넥센은 에릭 해커를 놓고 고민 중이다. 6년째 한국에서 뛴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NC에서 방출됐다가 올 시즌 중 넥센과 계약했다. 넥센은 해커의 경력과 적응력을 높이 샀지만 풀타임 시즌을 확실히 소화할 수 있도록 좀 더 강한 투수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도 4년간 활약한 브룩스 레일리와 재계약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롯데는 일단 듀브론트가 떠나 공석인 한 자리를 채우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레일리와의 재계약도 선택권 안에 둔 채 확답은 못하고 있다.
구단이 재계약 방침을 정했지만 아직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운 투수들도 있다. KIA 헥터 노에시는 올해 연봉 200만달러를 받았다. 재계약 대상이라 100만달러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지만, KIA로서는 지난해 20승에서 올해 11승으로 성적이 떨어진 헥터에게 삭감안을 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금 문제가 있다. 국세청이 올해부터 일정 기간 이상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을 ‘국내 거주자’로 분류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세금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3년차인 올해 헥터는 이미 대형 세금 폭탄을 맞아 KIA도 이 부분을 ‘변수’로 계산하고 있다.
각 구단은 오는 25일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사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30일 KBO가 공시하는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인 선수는 어느 팀이든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그러나 구단이 그 안에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일단 보류선수로 포함하게 된다. 이 경우 최종적으로 기존 팀과 재계약하지 못하면 내년 KBO리그를 떠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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