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야구 안했으면 소년원 갔을 수도…‘흔들 타법’ 이유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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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2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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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시절 이른바 ‘흔들 타법’으로 이름을 떨친 박정태 레인보우희망재단 이사장은 23일 “체중을 실어서 타구를 보내야 됐기 때문에 (타석에서) 많이 흔들었다”고 말했다.
박정태 이사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왜 타석에서 몸을 흔들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남들보다 신체조건이 좋지 않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박 이사장은 “(타석에서 몸을 흔들면) 타이밍을 잡긴 어렵다. 바로 서있는 타자들보다 훨씬 힘들다”면서도 “(몸을 흔들지 않으면 공이) 밀리더라. 그래서 왔다갔다 체중을 같이 실어서 (쳤다.) 그러면 힘이 많이 생긴다. 체중도 그때 일부러 많이 불렸다. 체중이 불면 파워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부산 동래고등학교 후배인 최용수 FC서울 축구 감독에 대해선 “훌륭한 후배이기도 하지만, 선배도 잘 모시는 후배”라며 “(감독으로 다시 복귀해)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사장으로 있는 레인보우희망재단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이냐는 물음엔 “캐나다에서 코치 연수를 받다가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 봤다”며 “한국에 돌아와 박정태라는 이름은 팬들이 만들어준 이름이라고 생각해 ‘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사단법인을 만들어 저소득, 다문화 학생을 위한 야구교실을 시작했다. 11년을 하고,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재단으로 바꿨다. 15년째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다. 야구 안했으면 소년원에 갔을 수도 있다”며 “비행청소년을 보면 100% 가정환경이 안 좋다. 이 아이들을 돌보면 제2의 박정태가 될 수도 있다. 꼭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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