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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엠스플 KBL] ‘외인 선수 수난’ 김승기 감독 “선수 시절 포함해 이런 경우 처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23 댓글0건

본문

KGC가 외국인 선수 둘을 모두 교체해야 할 위기에에 놓였다. 특히나 에이스 역할을 하던 단신 외국인 선수 컬페퍼의 햄스트링 부상이 뼈아프다. KGC는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외국인 선수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안양 KGC 인삼공사가 단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1월 22일 기준 16경기를 뛰면서 경기당 평균 20.94득점, 4.06어시스트를 기록한 단신 외국인 선수 랜디 컬페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8주간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KGC 김승기 감독은 (컬페퍼가) 병원에서 ‘8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컬페퍼 의 결장이 길어질 수도 있어 완전 교체까지 고려해야할 거 같다고 한숨을 내쉬웠다. 
 
KGC는 컬페퍼가 빠진 22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3-80으로 졌다.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패다. KGC는 장신 외국인 선수 미카엘 맥킨토시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양희종, 오세근에 대한 의존도도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난감한’ 김승기 감독 “선수시절 포함해 이런 경우 처음”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뿐이다. 안양 KGC 인삼공사 ‘에이스’ 랜디 컬페퍼 부상에 많은 팬이 안타까워 하는 이유다.   
 
컬페퍼는 팀 내에서 '여느 외국인 선수에 비해 성실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김승기 감독도 컬페퍼는 굉장히 성실한 선수다. 외국인 선수지만, 팀 훈련 후 개별 운동을 할 정도라고 했다. 컬페퍼는 저돌적인 돌파와 폭발적인 외곽슛 능력을 앞세워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성실한 선수답게 수비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외곽에만 머물지 않고 골밑으로 쉴 새 없이 도움 수비를 시도했다. 
 
체력이 문제였다. KGC는 10월 30일부터 4주 연속 화, 목, 토요일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루 쉬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컬페퍼의 몸에 문제가 생겼다. 김 감독은 “사실 20일 KCC와의 경기에서 컬페퍼를 출전시키 않을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본인이 몸 상태에 문제가 없고 경기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여 출전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평소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한다. 5연승에 성공한 13일엔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주전 선수들은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식스맨 선수들은 주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야 나중에 웃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컬페퍼는 김 감독의 농구 철학에 딱 맞는 선수였고, 능력도 훌륭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팀을 떠날 위기에 몰렸다.
 
김 감독은 1994년 삼성전자(현 서울 삼성 썬더스)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KGC 감독이 된 지도 어느덧 3년이 넘었다. 김 감독은 프로 선수, 감독 생활을 다 합치면 24년이라면서 주축 외국인 선수 둘이 큰 고민을 안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렇다고, 좌절만 할 순 없는 법.
 
11월 26일부터 2019 세계 남자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기간으로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 24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를 치르고 나면, 12월 7일까지 경기가 없다. 시간이 생겼으니 더 고민하고 좋은 결과를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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