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톡톡] '가볍게 154km' 이동원, "1군 데뷔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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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2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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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야자키(일본), 이종서 기자] "이번에는 꼭 1군 데뷔를 하고 싶네요."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연습 경기가 열린 23일 미야자키 휴가시 오쿠라카하마구장. 이날 8회말 2사에 한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두산 더그아웃이 술렁거렸다. 연습 투구를 실시하자 감탄사가 나왔다. 얼핏봐도 150km는 훌쩍 넘어 보이는 강속구였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이동원이었다. 2012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아직 1군 데뷔가 없다. 155km를 훌쩍 넘기는 '광속구'를 던졌지만, 제구가 불안정했고, 여기에 팔꿈치 수술까지 하면서 모습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팔꿈치 수술을 마친 뒤 차근차근 재활을 마친 그는 여전히 불펜 피칭부터 154km의 공을 던지며 관심을 모았다.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몸을 만든 그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위력적인 직구는 그대로였고, 제구도 어느정도 일정하게 형성됐다. 두산 관계들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기대를 보였다.
지난 9월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한 타자를 상대해 삼진을 잡아낸 그는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날 연습경기를 통해서 성과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작이 좋았다. 8회말 2사에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배정대를 낮은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첫 테이프를 기분 좋게 끊었다. 9회말 선두타자 송민섭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안치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잘 이끌어내 병살을 기대했지만 수비의 실책이 나왔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김병휘를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내고 마운드를 김호준에게 넘겨줬다. 비록 남겨뒀던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이동원의 실점이 올라갔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동원은 "지금 몸 상태는 '최상'은 아니고 '상'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은 뒤 "오늘 피칭은 70점 주고 싶다. 일단 안 아프게 공을 던진 것이 좋다. 한 번 부상을 당해보니 안 아픈 것이 최고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좋은 공을 가졌지만, 1군 경험이 없는 만큼, 내년 시즌 목표는 '데뷔전'이다. 이동원은 "아직 1군에 올라간 적이 없다. 1군에서 공을 던져보고 싶다"라며 "지금은 겨울이니 일단 차근차근 준비하도록 하겠다. 구속은 어느 정도 나오고 있으니 제구에 신경써 1군 데뷔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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