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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 파코, 도르트문트 완전 이적 축포 쏘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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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2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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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 파코, 도르트문트 완전 이적 축포 쏘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도르트문트, 마인츠 원정 2-1 승. 파코, 64분 교체 출전하고 2분 만에 선제골. 파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유효 슈팅 9회 9골. 7경기 261분 9골로 29분당 1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완전 이적에 성공한 파코 알카세르가 마인츠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추가하면서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가 오펠 아레나 원정에서 치러진 마인츠와의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전 끝에 2-1 짜릿승을 거두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바이에른 뮌헨과의 11라운드 경기와 마찬가지로 마리오 괴체를 '가짜 9번(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선수를 원톱에 배치하는 걸 지칭하는 표현)'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수비형 미드필더 악셀 비첼의 파트너로 율리안 바이글이 아닌 토마스 델라이니가 선발 출전한 걸 제외하면 바이에른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 도르트문트였다.

반면 마인츠는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분데스리가 1위 도르트문트의 막강 공격에 대응해 수비적인 파이브백(수비수 5명을 배치한 포메이션) 전술을 구사했다. 이에 막혀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도르트문트였다. 실제 점유율에선 도르트문트가 66대34로 크게 우위를 점했으나 정작 슈팅 숫자에선 11대14로 마인츠에 열세를 보였고, 코너킥에서도 5대6으로 1회 더 적었다.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 19분경까지 골이 나오지 않자 다급해진 루시앵 파브르 도르트문트 감독은 승부수를 꺼냈다. 바로 파코를 교체 출전시킨 것. 이는 주효했다. 파코는 교체 출전하자마자 2분 만에 에이스이자 주장인 마르코 로이스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에서 임대로 도르트문트에 온 파코는 마인츠 원정 경기가 있기 하루 전, 2300만 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2023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즉 이적 축포를 쏜 셈이었다.

마인츠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마인츠는 실점을 허용하고 단 4분 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인츠 중앙 수비수 알렉산더 하크의 전진 패스가 비첼 다리 맞고 굴절되어 마인츠 공격수 로빈 콰이송에게 연결되는 행운이 동점골로 이어진 것.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역시 저력이 있었다. 후반 30분경 아슈라프 하키미의 스로인을 시작으로 무려 22회의 패스를 주고 받은 끝에 도르트문트 오른쪽 측면 수비수 우카시 피슈첵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상대 수비 맞고 나오자 피슈첵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골대 맞고 들어간 멋진 골이었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마인츠 원정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면서 9승 3무 무패 승점 30점으로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했다. 

승부처는 바로 파코의 교체 투입에 있었다. 파코가 출전하기 이전까지 슈팅을 자제하면서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친 도르트문트였으나 파코가 나서자 흐름이 바뀌었다. 이것이 바로 정통파 공격수의 존재 이유이자 스코어러가 축구판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파코는 새로운 리그 적응 및 부상 등을 이유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에 출전하면서 선발 출전한 단 2경기가 전부였다. 당연히 출전 시간은 이번 마인츠전까지 포함해 단 261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는 이 짧은 시간 동안 9골을 넣으며 정확하게 29분당 1골이라는 경이적인 분당 득점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분데스리가 역대 분당 득점 1위에 해당한다.

더 놀라운 점은 파코가 분데스리가에서 9번의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성공시키고 있다는 데에 있다. 즉 골문 안으로 슈팅만 때리면 곧 골이라는 소리다. 파코가 골을 넣기 위해선 30분이면 충분하고, 유효 슈팅 한 번이면 족하다. 

한편 파코는 이 경기에서도 골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9골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투톱 세바스티앙 알레(9골), 루카 요비치(9골)와 함께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물론 출전 시간 대비 득점은 당연히 파코가 독보적인 1위다. 
 

'백발백중' 파코, 도르트문트 완전 이적 축포 쏘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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