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안산, 김태우 기자] OK저축은행이 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개막 후 11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18)으로 완승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OK저축은행(승점 21점)은 선두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를 3점차로 좁혔다. 반면 개막 후 단 한 경기에도 이기지 못한 한국전력(승점 3점)은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는 1세트에서 12점, 2세트에서 11점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포 몫을 톡톡히 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날 요스바니는 총 26점을 올렸다. 조재성이 12점, 송명근이 8점을 보탰다. 이날 승부를 가른 또 하나의 요소는 블로킹이었다. 팀 블로킹에서 무려 18-3으로 앞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아텀이 복근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공격력에서의 확연한 열세를 실감하며 이렇다 할 반등을 만들지 못했다. 주포가 된 서재덕이 10점, 돌아온 김인혁이 8점을 기록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1세트는 시작부터 OK저축은행이 치고 나갔다. 요스바니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반면 한국전력은 3-7에서 김인혁의 득점이 팀의 첫 공격 득점일 정도로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다. 이런 양상은 1세트 내내 이어졌다. OK저축은행이 요스바니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간 것에 비해 아텀이 빠진 한국전력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요스바니는 1세트에만 12점을 꽂아 넣으며 팀의 낙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세트 막판에는 송명근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요스바니가 고비 때마다 득점을 성공시켰고, OK저축은행은 세트 초반부터 꾸준히 앞서 나갔다.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활약으로 18-21까지 추격했으나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연속 백어택으로 23-19까지 앞서 나간 끝에 2세트도 승리로 마무리했다. 요스바니는 2세트 22~24점째를 모두 책임지며 에이스의 몫을 했다.

3세트에서는 3-3에서 OK저축은행이 먼저 치고 나갔다. 서재덕의 범실로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서브 득점에 이어 조재성의 블로킹이 나오며 3점 리드를 잡았다. 이어 9-7에서는 김인혁의 서브 범실, 이민규 박원빈의 연속 블로킹으로 13-7까지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이후 요스바니와 블로킹을 앞세워 한국전력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부를 3세트에서 끝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