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배승열 기자]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자신의 경기력을 잃지 않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박지수(19, 198cm)가 오랜만에 웃었다.

청주 KB스타즈 박지수는 2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 KB스타즈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20득점 11리바운드(4어시스트) 더블더블에 성공하며 81–54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종전 경기까지 11.5득점(전체 11위), 12리바운드(전체 3위) 5어시스트(전체 1위)를 기록한 박지수는 이날도 팀 3연승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강아정(22득점, 3점슛 3개포함)과 인터뷰실을 찾은 박지수의 표정은 밝았다. 경기 소감으로 “하루 휴식 후 경기라 몸이 무거웠는데 1쿼터 감독님께서 잠시 쉴 시간을 주셔서 경기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박지수는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공격뿐 아니라 수비(블록 3개, 스틸3개)에서도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어진 질문으로 최근 본인 플레이에 대한 평가를 대답했는데 “반반이다.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오늘은 공격에서 잘 풀리며 팀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어시스트 1위. 이 부분에 대해 박지수는 “고등학교 때도 드리블 치고 패스 주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혼났다(웃음)”며 “프로에 와서 포스트업 플레이를 주로 하다 보니 여유가 없었는데 최근 내가 준 패스를 언니들이 득점으로 만들어주기에 기록이 나오는 것 같다. 기록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덧붙여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패스를 신경쓰다 보면 내 공격이 안 될 것 같다고”고 말했다.

올 시즌 들어 박지수는 두 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어시스트 두 자릿수 기록을 두 번이나 낸 것이 팀에도 큰 힘이 될 터. 강아정 역시 지수야 쿼드러블 더블 보여줘”라며 박지수의 최근 활약에 힘을 실어줬다.

3연승을 이어가며 밝은 분위기를 가져간 KB스타즈는 오는 29일(목) 홈(청주)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시즌 4연승 도전과 우리은행과 1라운드 맞대결 패배 설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