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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야구 대표팀 감독, 박찬호 이승엽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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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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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야구 국가대표팀의 ‘전임 감독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지난 27일 이사간담회를 열고 전임 감독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기술위원회를 활성화해 대표선수 선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야구 대표팀의 사령탑은 선동열 감독이 지난 14일 사퇴한 뒤 공석인 상태다. KBO는 유명무실했던 기술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새 감독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찬호(왼쪽)와 이승엽. 이석우 기자

대표팀 감독 선발에 앞서 야구 대표팀 구성의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도 기술위원회의 숙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여론의 비난을 받았던 것은 대표팀 구성의 목적을 ‘무조건 금메달’에 맞춘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프리미어12(2019년 11월)와 도쿄올림픽(2020년 8월) 대표팀 구성을 위해서는 국제대회 호성적을 통한 국내리그 활성화, 일본전에 걸린 국민적 관심, 경기 내용을 통한 KBO리그 이미지 변화 등 여러 갈래의 길을 살펴야 한다. 최근 두 차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부진했던 성적표가 리그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대표팀 감독은 이같은 방향성을 고려한 뒤 결정될 필요가 있다. 전임 감독이므로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팀에서 역할을 맡고 있지 않은 인물들이 후보군이다.

‘국민 감독’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인식 전 감독(71)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상징성이 여전하다. 팀 분위기 장악은 물론 안팎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데도 능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을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으로 만든 김경문 감독(60) 역시 도쿄올림픽에 대비하는 대표팀 감독으로서 또다른 상징성을 갖는다. KBO리그 감독으로 좋은 성적을 냈던 조범현 전 감독(58)도 대표팀을 이끌 후보군으로 꼽힌다.

KBO리그의 흥행과 대표팀에 대한 관심도 증가 차원에서 더욱 참신한 인물이 어울린다는 의견도 있다.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일본이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46)을 중심으로 ‘사무라이 재팬’을 브랜드화하면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것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일본의 예를 고려했을 때 감독 경험 여부를 떠나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 대표팀을 이끄는 것이 KBO리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5), 또는 ‘국민 타자’ 이승엽(42)이 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도 가능하다. 코치, 감독 경험이 없지만 국가대표 감독의 상징성은 다른 차원의 논의가 가능하다. 이나바 감독 역시 은퇴 뒤 해설자로 일하다 대표팀 코치를 잠시 맡은 뒤 곧장 감독이 됐다. 박찬호 감독, 이승엽 감독이라면 대표팀을 향한 관심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

이 기회에 축구의 ‘붉은 악마’, 일본 야구의 ‘사무라이 재팬’ 처럼 야구 대표팀의 브랜드화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의견도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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