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워싱턴 위저즈의 브래들리 빌(가드, 196cm, 93.9kg)이 트레이드 소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NBA.com』의 데니스 스캇 기자에 따르면, 빌이 자신이 워싱턴에서 트레이드되길 바란다는 기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이 이번 시즌 부진하면서 빌과 존 월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여러 팀들이 빌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 빌이 워싱턴을 떠나길 원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이와 관련하여 빌은 "이해할 수 없다"고 운을 떼며 "제가 한 말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빌은 "경기 전에 소식을 접했고, 제 주변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서 "매일 이곳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곳이 제가 있고 싶은 곳"이라 덧붙였다.

빌과 관련해서는 샬럿 호네츠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샬럿 외에도 여러 팀들의 영입 대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확한 3점슛을 장착하고 있는데다 몸값 대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동료인 월이 지나치게 높은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는 사이 빌의 가치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더욱 치솟고 있다.

빌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20경기에 나서 경기당 35.5분을 소화하며 22.1점(.466 .338 .758) 4.4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나 경기당 2.4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고 있어 외곽 공격에서 가치가 적지 않다. 아직 이번 시즌 성공률은 35% 아래지만, 개인통산 정규시즌 3점슛 성공률이 39%일 정도로 높은 적중률을 갖추고 있다.

워싱턴은 지난 2016년 여름에 빌과 다년 계약을 맺었다. 신인계약이 만료된 그에게 워싱턴은 계약기간 5년 1억 2,700만 달러의 고액 계약을 안겼다. 계약 당시는 지나칠 정도로 큰 계약으로 여겨졌지만, 누구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몸값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까지 계약 이후 세 시즌 동안 평균 22.8점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워싱턴은 서서히 시즌 초반 부진에서 헤어 나오고 있다. 8승 12패로 동부컨퍼런스 9위에 올라 있으며, 최근 네 경기에서 3승을 수확했다. 더군다나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불안했던 출발을 조금씩 만회해 나가고 있다. 워싱턴은 이번 시즌 분위기가 워낙에 좋지 않으면서, 빌과 월을 트레이드할 의사를 갖고 있는 상태이나 빌과 달리 월의 트레이드는 불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