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신성'으로 떠오른 아쉬라프 하키미(20)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도르트문트는 임대생들의 활약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바르셀로나에서 데려온 파코 알카세르는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이미 도르트문트와 완전 이적을 맺었다. 이제 그들의 시선은 또 다른 임대생 하키미를 향하고 있다.

하키미 역시 도르트문트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국적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시간) "하키미는 독일에서 정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 당장 레알로의 복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임대 신분으로 도르트문트에 둥지를 튼 하키미는 별다른 적응기간 없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키미를 포함한 선수들의 선전에 도르트문트도 어느덧 승점 30점(9승 3무) 고지를 일찌감치 밟는 등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리그 1위에 주전 보장이 되는 팀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키미의 에이전트 역시 "도르트문트로 완전 이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아직까지 레알과 아무런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한 건 하키미는 이곳 생활에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