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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이대성 "벤치에 있는 유재학 감독님 보고 정신차렸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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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1-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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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이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예선 E조 레바논과 홈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대한농구협회 제공


[사직=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 가드 이대성(28)이 공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성은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예선 E조 레바논과 홈경기에서 11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도 뛰어났지만 수비에서 상대 가드진을 적극적으로 마크하며 실책을 유도하고 속공을 이끌었다. 한국은 레바논을 84-71로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다음은 이대성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부터 말해달라.
안방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월드컵을 가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모두가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20, 30분 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와 같은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자고 다짐했다. 수비 같은 부분에서 활력소가 되고 싶었는데 정말 수비에서 도움이 됐다. 기분 좋다. 

-팀동료인 라건아가 2쿼터까지 부진했다. 3쿼터에 앞서 라건아에게 따로 조언한 게 있었나?
2쿼터 끝나고 라건아에게 신나게 하자고 얘기했다. 라건아가 경기 후 ‘네가 에너지 레벨을 올리는 것을 보고 나도 스위치를 키고 재미있게 했다’고 하더라. 라건아와는 항상 경기장 위에서 누구보다 신나게 뛰자고 다짐하면서 뛰고 있다.

-2쿼터까지는 위축된 플레이도 보였다. 
농구를 배워가는 과정이라 그런지 생각이 많은 게 사실이다. 3쿼터를 앞두고 김상식 감독님께서 내 장점을 살리고 자신있게 하라고 강조하셨다. 팀에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그 마음으로 후반에 임했던 것 같다. 사실 경기 전에 유재학 감독님이 오신다는 것을 알았는데 경기 중 유재학 감독님과 눈이 마주쳤다. 속공시 뒤에 있는 라건아한테 패스 안하고 레이업 놓치는 순간에 관중석에 있는 감독님이 보였다. 그 때부터 정신차렸다.

-처음에는 대표팀 명단에 없었다. 
대표팀 선발 기대를 했는데 당시에는 경기력이 안 좋았다. 처음에 선발되지 못한 것은 스스로 받아들였다. 다시 기회가 와서 감사하다. 나라를 대표해 경기하고 승리해서 정말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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