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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남자농구 김선형·이정현 "내일 월드컵 본선行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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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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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가 요르단을 상대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노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2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요르단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라운드 E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기면 2014년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E조에서 7승2패로 뉴질랜드(8승1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조 3위까지 월드컵에 간다. 한국이 5위 요르단을 꺾으면 8승2패가 되고, 요르단은 5할 승률(5승5패)로 내려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중국이 5승4패(4위)로 중위권에서 경쟁 중이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권이 있어 순위 싸움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레바논(6승3패·3위)이 본선에 갈 가능성이 제일 크다.

선수들도 국내에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김선형(SK)은 1일 "레바논전에서는 초반에 부담감이 있었고, 상대 높이를 많이 의식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에 안팎에서 살아나면서 잘 풀렸다"며 "많은 팬들 앞에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고 싶다"고 했다.

이정현(KCC)은 "경기 감각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고, 레바논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아 고전했지만 우리도 몸이 풀리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 특히 라건아(현대모비스)가 골밑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 안팎에서 균형감 있게 터진 것 같다"고 레바논전을 분석했다. 


 

 

 

김선형과 이정현은 11점차 역전승을 거둔 레바논전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선형은 장기인 스피드와 돌파를 앞세워 14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슈터 이정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레바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선형과 이정현은 플레이 효율성을 나타내는 EFF 수치도 각각 21, 18로 라건아(24) 다음으로 높았다.

이정현은 "내년 2월 원정 2경기가 남았다. 프로농구 시즌 막판이기에 부상이나 체력저하 우려가 있고, 원정이라는 부담도 있다"며 "내일 요르단전에서 꼭 승리해 확정하는 게 중요하다. 홈에서 잘해야 팬들도 많이 응원해 줄 것이다"고 했다.

김선형은 "레바논이 개인기가 좋다면 요르단은 조직력이 좋은 편이다. 최근 요르단이 뉴질랜드에 큰 점수차로 졌지만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우리를 상대로는 다를 수 있다. 신중히 맞서겠다"고 했다. 지난 9월 요르단 원정에서는 86-75로 이겼다.

김선형은 2014년 스페인에서 열린 월드컵에 다녀온 경험이 있다. 그는 "전체적인 팀 전력으로는 세계의 벽이 매우 높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다른 부분은 몰라도 스피드만큼은 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보고 온 대회였다.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고 싶다"고 했다.

이정현은 "나는 월드컵 경험이 없다. 월드컵 같은 큰 대회에 나가보지 않아 세계적인 선수들과 붙어보고 싶다는 희망이 있다. 깨지더라도 세계 농구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은 선수로서 당연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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