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2년 10억~15억'이 최대... '삼성맨' 남을 듯 [FA 리포트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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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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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를 선언하고 시장에 나와있는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FA 리포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선수 22명 중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SK 이재원, 최정, 두산 양의지, 한화 송광민, 이용규, 최진행, 넥센 이보근, 김민성, 삼성 윤성환, 김상수, 롯데 노경은, LG 박용택, KT 금민철, 박경수, NC 모창민 등이다. 스타뉴스는 이들 FA 승인 선수들의 강점과 약점, 거취 전망, 그리고 적정 몸값 등을 집중 분석해 차례로 연재한다.
① '최대어' 양의지, 적정 몸값은? "김현수에 근접할 것"
② 최정, 몸값 기준은 '황재균 88억'... LG·롯데 움직일까
③ 김상수, 누가 봐도 '삼성 유력'... 30억 넘을까
④ 이용규, 한화 잔류 유력... '정근우 35억'엔 못 미칠 듯
⑤ '이승엽 2년-이병규 3년'... 39세 박용택, '4년' 가능할까
⑥ '선발 최대어' 노경은, 10팀 모두 잠재 후보... '3년 20억' 전망
⑦ 윤성환, '2년 10억~15억'이 최대... '삼성맨' 남을 듯
삼성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승(127승) 투수이자 '토종 에이스'인 윤성환(37)이 두 번째 FA가 됐다. 꾸준히 삼성 선발진을 지켜왔던 윤성환. 하지만 2018년은 녹록치 않았다. '노쇠화'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왔다. FA 신청도 의외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어느 정도 계약을 따낼지 관심이 쏠리는 상태다.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지만, 2018년 주춤했던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장단점 - SWOT 분석
S(Strength : 강점)
'에이스' 칭호는 아무나 불리는 것이 아니다. 꾸준하고 단단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1523⅓)을 던졌으며,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투수(115승)다. 이 기간 110승 이상 만든 투수도, 1500이닝 이상 먹은 투수도 윤성환이 유일하다.
게다가 삼성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4년 입단해 현재까지 삼성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상징성이 있다는 의미다. 허투루 대하기 어려운 사이즈의 선수다.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윤성환에게는 무기가 될 수 있다.
W(Weakness : 약점)
다 좋은데, 하필 FA를 앞둔 2018년 시즌 부진했다. 윤성환은 2015년 30경기 194이닝, 17승 8패, 평균자책점 3.76을 찍었다. 2016년 28경기 180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35를, 2017년 28경기 174⅓이닝, 12승 9패, 평균자책점 4.28을 만들어냈다. 3시즌 평균 29경기 182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4.12다. FA 성공사례였다.
하지만 2018년은 아니었다. 24경기 117⅓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에 그쳤다. 특유의 안정감이 보이지 않았고, 들쑥날쑥했다. 게다가 윤성환은 매년 속구 구속도 떨어지고 있다. 아무리 제구가 좋아도, 구속이 떨어지면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O(Opportunity : 기회)
윤성환은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삼성색이 강한 선수다. 다른 팀에서 영입할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보상 규정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게다가 삼성은 선발진에 물음표가 꽤 많다. 양창섭이 좋았고, 최채흥이 가능성을 보이기는 했다. 최충연도 선발 전환을 꾀한다. 하지만 내년에 어떨지는 또 다른 문제다. 올해 부진했지만, 아직은 윤성환이 삼성에 필요하다고 봐야 한다.
T(Threat : 위기)
나이와 기량은 걸린다. 1981년생의 윤성환은 내년 38세가 된다. 우리 나이로는 39세다. 노쇠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윤성환이 FA를 신청했을 때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나이를 먹으면서 발생하는 기량 저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윤성환도 예외일 수 없다. 실적이라면 눈부시지만, '마르고 닳도록' 좋을 수는 없는 법이다.
삼성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행선지 - 결국 삼성과 계약 가능성 가장 높아
올해는 전반적으로 FA 시장이 뜨겁지는 않은 모양새다. 베테랑에게 유독 차가운 감도 있다. 30대 후반의 윤성환에게 손을 내밀 구단이 딱히 나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2018년 갑작스레 크게 부진했기에 더욱 그러하다. 보상규정도 걸린다.
결국 원소속구단 삼성 잔류가 유력하다. 윤성환의 실적이나 상징성을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시즌 올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면 삼성에도 윤성환에게도 베스트다.
◆ 몸값 - 계약기간 2년에 총액 10억~15억원 전망
일단 삼성은 천천히 간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윤성환과 만나 구단의 입장과 방침은 전달했다. 여유를 갖고 협상에 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계약 규모다. 2018년 윤성환의 연봉이 8억원이었다. 기록만 보면 대폭 삭감해야 할 상황. 하지만 FA 계약이기에 또 애매하다.
지난해 삼성은 윤성환보다 한 살 많은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권오준(38)과 2년 최대 6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1억 5000만원-옵션 최대 1억원)에 계약했다. 2017년 아주 좋지는 못했지만(45경기, 평균자책점 5.14), 베테랑에 대한 예우를 했다. 연봉만 봐도 전년 1억 500만원에서 4500만원 인상됐다. 그리고 2018년 권오준은 4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5를 올리며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윤성환의 계약도 권오준의 사례가 참고 사항이 될 수 있다. 권오준처럼 윤성환도 2019년 반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규모를 예상하자면, 계약기간 3~4년은 쉽지 않아 보인다. 2년에 최대 10억~15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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