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사이드 더비서 맞붙는 절친의 흔한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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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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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윤진만 기자= “전화하지 마.”
한국시간 3일 열리는 리버풀과 에버턴간 머지사이드 더비를 약 일주일 앞두고 사디오 마네(26, 리버풀)가 세네갈 대표팀 동료이자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드리사 게예(29, 에버턴)에게 보낸 메시지다. 게예는 지난 1일 영국 정론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둘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우린 각각 리버풀과 에버턴 팬이 된 것처럼, 일종의 게임을 한다. 더비 일주일 전부터 대화하지 않기다. 메시지도, 전화도 하지 않는다. 사디오가 먼저 시작했다. 전화를 하지 말라길래, 흔쾌히 ‘좋다’고 답했다. 경기가 끝나면 다시 대화를 재개한다.”
“우리가 이긴다면 내가 그에게 즉시 전화를 걸 것”이라는 게예는 “한번은 사디오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득점을 하고 나에게 다가와 ‘아마도 다음에는 에버턴이 이길지도 모르겠다’라고 얘기했다. 그 다음이 이번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똑같이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게예와 마네는 2016년 여름 나란히 머지사이드에 입성, 지난 두 시즌 동안 머지사이드 더비를 경험했다. 세네갈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인 두 선수의 영향으로 세네갈 팬들도 머지사이드 더비에 대한 관심도가 크다.
수비형 미드필더 게예는 2011년부터 세네갈 대표로 56경기에 출전했다. 윙어 마네는 2012년 성인 대표로 데뷔해 58경기에 출전 15골을 넣었다. 둘은 나란히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볐다.
게예는 “세네갈의 축구팬들이 집으로 돌아와 경기를 시청할 것이다. 틀림없다. 나는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사디오에게 ‘나쁜 태클’을 한 뒤, 그를 다치게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에버턴은 21세기 들어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게예는 마르코 실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에버턴이 지난시즌과 전혀 다른 팀이 되었다며 더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린 달라졌다. 첼시전(0-0)을 통해 상위권 팀과도 맞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우린 단순히 승점 1점을 따러 가는 게 아니다. 안필드에서의 승리를 원한다.”
13경기를 치른 현재 리버풀은 10승 3무 승점 33점으로 2위, 에버턴은 6승 4무 3패 승점 22점으로 6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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