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워드가 돌아왔다. 올시즌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 셀틱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 118-109로 승리했다. 

고든 헤이워드는 이날 경기서 벤치로 출전해 30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올시즌 최다 득점이자 보스턴 이적 후 가장 좋은 활약으로 이전까지 헤이워드는 보스턴서 치른 21경기에서 30득점은커녕 20득점 고지도 밟아 본 적이 없었다. 

헤이워드는 이날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했고, 자유투는 10개 중 10개를 모두 적중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각각 9개, 8개로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 보스턴이 지난해 그에게 4년 1억 2,7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안기며 기대했던 바로 그 모습이다. 

경기 도중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4쿼터 중반 탑에서 공을 잡고 있던 카이리 어빙은 오른쪽 코너에서 골밑으로 컷인해 들어가는 헤이워드에게 앨리웁 패스를 올렸다. 헤이워드는 전속력으로 달려와 힘껏 점프했으나 뒤에서 함께 달려온 로버트 코빙턴과 부딪혔다. 

어빙의 앨리웁 패스,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컷인, 점프 후 수비수와 경합까지. 지난 시즌 헤이워드를 시즌 아웃으로 만들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개막전에서 나온 끔찍한 부상 장면과 정확히 일치했다. 화들짝 놀란 보스턴 벤치와 중계진은 침묵에 휩싸였다. 

그러나 헤이워드는 굳건했다. 잠시 휘청거린 헤이워드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일어나 자유투 라인으로 향했다. 이후 헤이워드는 남은 시간 11점을 더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헤이워드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부활의 신호탄을 쏜 헤이워드의 활약은 계속될 수 있을까. 보스턴은 앞으로 4일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7일 뉴욕 닉스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