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극장골이 터졌다. 그 순간 경기장에 한 사람이 난입했다. 더 놀라운 건 그 사람이 다름아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었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11승 3무를 기록, 리그 무패를 이어가는 동시에 순위도 2위를 지켰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는 극적이었다. 리버풀은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0-0으로 끝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 순간, 오리기의 행운의 골이 터졌다.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터진 극적골에 경기장의 열기를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클롭도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클롭 감독은 경기장으로 난입해 골키퍼 알리송 베커와 포옹을 나눴다. 

경기 후 클롭도 이를 의식하고 곧장 사과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골 세리머니에 대해 사과한다. 무례한 의도로 한 행동은 아니었다"며 "에버턴 마르코 실바 감독에게 미안함을 전했다"고 말했다. 

BBC 패널로 활동 중인 전 잉글랜드 수비수 대니 밀스는 클롭 감독의 돌발행동에 "징계를 받아야 할 행동이다. 상당히 무례했다"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