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 사진=이성모 기자)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패배로 이어진 결정적 실책한 포이스 감싸는 모습 보여. 

[골닷컴,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이성모 기자 = "(포이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실수 하는 선수가 얼마나 많나? 그를 비판하긴 쉬운 일이다." 

2일(현지시간) 아스널 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런던더비'에서 2-4 패배를 당한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초반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뒤진 후 한 때 2-1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지만, 그 후 세 골을 내리내주며 2-4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선 이 경기에 대해 "초반부터 페널티킥을 내주며 상황이 복잡했다"며 "매우 치열한 경기였다. 우리가 좋을 때도 아스널이 좋을 때도 있었지만 세번째 골을 내준 후에는 경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어서 "첼시, 인터 밀란과의 경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후반전, 우리는 아주 좋은 시작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스널은 라카제트와 램지를 투입했다. 후반전의 초반은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세번째 골을 내준 상황은 힘든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전반전 중에 양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인 장면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지 정확히 몰랐지만, 선수들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그곳으로 달려갔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최근 어려운 일정을 보냈던 것에 대해서는 "세번째 골을 내준 이후에는 특히 그런 부분이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번째 골 장면에서 실책한 포이스에 대해서는 "비슷한 상황에서 실수하는 선수가 얼마나 많나"고 반문한 후 "그를 비판하긴 쉽지만, 그는 (그 장면을 제외하면) 오늘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