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FA’ 정수근, 원조 6년계약…도루왕 대신 풍운아로 기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5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최정(31)이 5일 계약기간 6년, 총액 106억원의 FA계약을 맺고 SK 와이번스에 잔류키로 했다.
그런데 최정의 계약 소식에 같이 등장한 선수가 있다. 정수근(41)이다.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정수근은 2004년 계약기간 6년, 40억6000만원에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최초의 6년 계약이었다.
정수근은 1995년 OB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곧바로 117게임을 뛰며 빠른 발과 뛰어난 야구 센스를 보여줬다. 특히 도루는 독보적이었다. 1996년 43도루를 기록하더니 1997년에는 도루 50개를 채웠다. 리그 2위였다. 1998년 44도루로 첫 도루왕에 오른 뒤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2년까지 꾸준히 4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1999년엔 타율 0.325로 리그 10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격에도 정교함을 선보였다.1999년과 2001년에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시드니 올림픽 대표로도 활동했다.
그런데 2003년 89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타율은 0.321로 높았지만 도루는 15개로 뚝 떨어졌다. FA자격을 취득한 정수근은 이승엽(42)이 일본행을 선택하면서 FA 시장의 최대어로 급부상했다. 삼성 라이온즈 등과의 경재에서 롯데가 정수근을 잡았다.
그러나 정수근의 롯데 6년은 거의 먹튀 수준이었다. 3할을 넘긴 적이 없었다. 2005년 109경기를 뛴게 한해 가장 많이 뛴 것이었다. 30도루를 기록한 적도 없었다. 술과 관련된 각종 사고와 사건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2009년 15게임에 나와 타율 0.237, 도루 3개만을 기록한 뒤 은퇴했다.
정수근은 통산 1544게임에 출전해 1493안타를 때려 타율 0.280을 기록했다. 474도루를 기록했다. 역대 4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그러나 야구팬들에겐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 정수근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