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도전과 6연패 탈출이라는 목표를 두고 두 팀이 만난다.  

청주 KB스타즈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경기가 이날(5일) 오후 7시에 펼쳐진다. KB스타즈는 7승 2패로 2위에 올라있다. 우리은행에게 패하며 연승이 끊어졌지만 삼성생명을 잡아내며 다시 연승 행진에 도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6연패를 당하며 1승 8패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이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두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바스켓(이하 바) : 2위 KB스타즈와 최하위 신한은행의 대결이네. 이 경기는 KB스타즈의 낙승이 예상되는데.

코리아(이하 코) : 내 생각도 같아. 신한은행은 6연패의 늪에 빠져있어. 신한은행은 지난 30일에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2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어. 경기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전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패배를 당했어. 먼로가 더블더블(18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고 곽주영도 17점을 터트렸어. 이경은도 모처럼만에 14점을 보탰는데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14점에 그친 점이 아쉬웠어.

KB스타즈는 수비가 무너지면서 삼성생명에게 일격을 당할 뻔 했어. 다행히 강아정의 기적과 같은 버저비터 3점슛으로 승리를 가져왔어.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지만 승리를 따낸 것은 큰 의미가 있어. 만약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2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어. 강아정의 슛 한방으로 거둔 승리가 이번 경기 KB스타즈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거 같아.

바 : 두 팀 모두 2점 차 접전 경기를 펼쳤지만 한 팀은 패배, 한 팀은 승리를 거뒀네.

신한은행에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는 뚜렷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야. 우선 에이스인 김단비의 회복이 더뎌지고 있어. 여기에 야심차게 데려온 먼로가 골밑보다는 외곽 공격을 선호하면서 코트 밸런스가 어긋나고 있어. 이경은, 김아름, 곽주영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아줄 만큼의 활약은 아니야. 결국 신한은행이 연패를 끊으려면 한발 더 뛰는 수비로 상대를 꽁꽁 묶어야 가능성이 보일 것 같아.

코 : 양 팀의 1차전에서도 신한은행은 28점차 대패라는 결과를 받았어. 물론, 이 때와 현재는 약간 다른 부분이 있어. 신한은행에서 이 때 먼로 대신 스트릭렌이 뛰었지만 먼로가 있다고 해서 다른 결과가 나올 것 같지 않아.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단비를 잃었지만 KB스타즈는 풀전력으로 나와 같은 결과를 낼 거 같아.

KB스타즈는 박지수의 역할이 중요할 거 같아. 시즌 초반 패스에도 눈을 뜨면서 다재다능함을 보였지만 이제는 골밑에서 압도하는 활약도 보여줘야 할 거 같아. 신한은행은 박지수를 김연희가 잘 막아줘야 해. 김연희가 평소에 많은 시간을 뛰는 것은 아니어도 박지수와의 신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수비에서 괴롭혀줄 필요가 있어.

바 : 네 말대로 골밑에서 두 국내 선수가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

앞선을 봤을 때 KB스타즈는 심성영, 신한은행은 이경은의 플레이를 주목해야할 것 같아. 직전 경기에서 심성영은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이경은은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을 올리며 이번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갱신했어. 둘 중 어느 선수가 외곽슛 감각을 유지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기대돼. 지난 경기 짜릿한 역전 끝내기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강아정이 활약을 이어갈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야.

코 : 포워드로 봤을 때도 김단비의 부재가 너무 커. 김단비가 있었다면 곽주영까지 있는 포워드진의 이름값만큼은 비등비등 했을 거야. 아쉽게도 현재는 김단비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가 보이지 않고 KB스타즈는 강아정, 염윤아, 쏠솔한 활약을 해주는 김민정까지 튼튼한 전력이야.

외국인선수싸움에서도 골밑에서도 신한은행이 저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힘든 싸움이 펼쳐질 거 같아.

바 : 여러모로 신한은행이 불리한 경기지만 승부는 끝까지 봐야 알 수 있겠지? 청주에서 열릴 두 팀의 맞대결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