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염경엽 감독 “김태훈, 살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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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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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님이 저보고) 살 빼라고 했어요."
한국시리즈에서의 맹활약으로 내년 시즌 SK의 강력한 마무리 후보로 부상한 김태훈이 염경엽 신임 감독과 면담에서 들은 내년 시즌 주문 사항이다.
김태훈은 오늘(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최 유소년 클리닉에 참여해 야구 꿈나무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클리닉 내내 특유의 유쾌한 미소로 초등학생들과 캐치볼도 하고, 학생들의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했다.
유소년 클리닉에 참여한 김태훈
휴식 시간에 잠시 인터뷰를 가진 김태훈은 염경엽 감독이 자신에게 살을 빼라는 특별한(?)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작년에 살을 뺐는데 요요 현상이 온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감독님이) 빼라면 뺄 것"이라며 지시 사항을 이행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감량 목표치에 대해선 "9kg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몸무게에 대한 질문엔 '노코멘트'라며 재치있게 피했다. KBO 공식사이트에 올라온 김태훈의 몸무게는 88kg이다.
염 감독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태훈을 "내년 시즌 강력한 마무리 후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벌써 부담스럽다"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바로 진지하게 "저를 믿고 마무리 후보로 점찍어 주셨는데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훈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3.83으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해 7과 ⅔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는 등 1승 평균자책점 1.17로 맹활약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소년 클리닉에 함께 참여한 팀 동료 노수광이 염 감독에 대해 "카리스마가 넘쳐서 아직은 어렵다"고 표현한 반면, 김태훈은 "잘 스며들어야죠"라며 능글맞게 답했다. 김태훈은 SK 팬들에게 "내년에는 통합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며 내년에도 야구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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