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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딱 한 경기 남았다…대구FC, 구단과 K리그 역사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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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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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딱 한 경기만 남았다. 창단 첫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구FC가 구단은 물론 K리그의 역사를 다시 쓸 준비를 마쳤다.

대구는 지난 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FA컵 2018 결승 1차전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초반 황일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세징야의 동점골과 에드가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구는 올시즌 울산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데다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해 열세가 예상됐지만 단판승부에서는 달랐다.

대구는 지난 2013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뒤 3년만에 승격에 성공했고, 최근 2년 연속 하위리그에 편입됐지만 일찌감치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을정도로 탄탄한 경기력을 유지해왔다. 게다가 올시즌에는 사상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오르면서 우승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오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A컵 결승 2차전은 대구뿐만 아니라 K리그 전반에도 의미가 큰 경기다. 올시즌 K리그는 시도민구단들의 활약이 어느 해보다 강렬했다. 무엇보다 시도민구단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강등권에 단 한 팀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반면 기업구단 가운데 전남은 최하위로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고 서울은 K리그2 부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게 됐다.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도 그러한 흐름이 그래도 이어졌다. 시도민구단 출신 선수들이 역대 최다인 5명이나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올시즌 1부리그 개인 타이틀에서도 득점왕과 도움왕에 말컹(경남)과 세징야(대구)가 오르면서 시도민구단의 강세를 증명했다.

시도민구단 돌풍의 선두는 경남이었다. 승격팀 경남은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키며 2위로 리그를 마무리해 차기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 2014시즌 성남FC가 FA컵 우승을 통해 이듬해 ACL 본선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리그 성적을 토대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는 것은 경남이 처음이다. 

대구가 FA컵 정상에 오를 경우에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게 된다. 대구는 줄곧 홈구장으로 활용했던 대구스타디움을 떠나 내년에는 신축 전용구장인 포레스트 아레나를 쓰게 된다. FA컵 정상에 등극할 경우 새로운 구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대구가 FA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내년에는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복수의 시도민구단이 ACL에서 활약하게 된다. 30년 이상 기업구단이 중심이었던 K리그의 패러다임에 일대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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