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106억원 ‘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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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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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또 ‘FA 잭팟’ 터뜨려 … SK와 잔류 계약 / 기존의 4년 이하 틀 깨고 6년 도장 / 두번 FA로 10년 최대 192억 챙겨 / 이대호 등 이어 4번째 ‘100억 클럽’ / 2005년 입단 20년 한팀서 뛰게돼 / 포수 이재원 4년간 총액 69억 계약
최정이 5일 인천 SK 구단 사무실에서 6년 최대 106억원의 FA 대박 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
4년 전 거포 3루수 최정(30)이 자신의 첫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 최초로 100억원이 넘는 계약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최정은 친정팀 SK에 남으면서 4년 총액 86억원에 사인했다. 기대보다는 적은 액수였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할 때 ‘청년 재벌’로 불리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두 번째 FA에서 최정은 드디어 ‘100억원의 사나이’가 됐다.
SK는 5일 최정과 계약기간 6년에 계약금 32억원, 총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 등 최대 10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팀 간판선수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4차례 우승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해 14년 동안 통산 타율 0.290, 1493안타, 306홈런, 985타점, 926득점, 135도루를 기록했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총 5차례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09년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최정은 이렇게 두 번의 FA를 통해 10년간 최대 192억원을 받는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4년 150억원의 이대호(36·롯데), 4년 115억원의 김현수(30·LG)에 이어 역대 3번째 고액 FA 계약을 따낸 선수이자 4년 100억원에 계약했던 최형우(35·KIA)와 더불어 ‘100억원 클럽’에 4번째 가입 멤버가 됐다.
이번 계약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계약기간이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2004년 정수근이 롯데와 6년(40억6000만원)에 계약한 적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모든 FA 계약이 4년 이하였다. 최정이 역대 두 번째로 6년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20년을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최정이 장기계약에 응한 것은 SK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겠다는 의지가 녹아든 결과로 보인다. 이번에 통상적인 4년 계약을 맺고 이를 마쳤을 때도 30대 중반에 불과한 나이로 다시 한번 FA를 노릴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친정 팀에서 편안하게 야구에 집중하며 아름답게 선수생활을 마감겠다는 최정의 생각이 묻어난다. SK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까지 함께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최정도 이런 취지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최정은 “SK 선수들이 가족같이 느껴지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내 집처럼 편안하고 소중하다”면서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SK가 ‘제2왕조’ 시대를 맞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SK 감독은 “최정은 팀에도, 팬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FA 계약을 통해 다시 우리 팀에 남게 돼 매우 기쁘다”며 “최정의 잔류는 팀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고 후배를 이끄는 역할도 해줬으면 한다”고 최정의 계약 소식을 반겼다.
한편, SK는 같은 날 포수 이재원(30)과도 4년간 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 등 총액 6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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