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발판 스리런… 최지만이 물들이는 '탬파베이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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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2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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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산고 출신 코리안 메이저리거 2명이 '가을 야구' 무대를 함께 밟을 수 있을까.
내셔널리그(NL)에선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32)이 작년에 이어 포스트시즌에 출전한다. 팀이 NL에서 가장 먼저 지구 우승(서부)을 했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월 4일부터 시작하는 디비전 시리즈(5전 3선승제)에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를 선발 투수로 쓰겠다고 밝혔다. 등판 순서나 네 번째 선발까지 공개하지는 않았다. 현지에선 다저스의 2019정규리그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에선 2선발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류현진은 작년 디비전시리즈 두 경기에 등판해 1승을 올렸고, 리그 챔피언십과 월드시리즈에선 1패씩 안았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레이스는 24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7대4로 꺾고 와일드카드 단독 2위로 나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최지만이었다.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놓고 쐐기 득점까지 올려 트로피카나 필드를 찾은 안방 팬들을 열광시켰다. 류현진의 동산고 4년 후배인 그는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0―4로 끌려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맞은 1사 1·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지만은 레드삭스 선발 욜리스 차신이 던진 3구째 시속 126㎞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3점 대포. 지난 18일 LA 다저스전 이후 6일 만이자 시즌 17번째 홈런이었다.
최지만의 한 방을 기폭제 삼은 레이스는 브랜든 로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윌리 아다메스의 2점 홈런으로 6―4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외야 오른쪽 라인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고, 후속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2루타가 나오자 홈을 파고들었다. 8회엔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8로 올렸고, 타점은 58개에서 61개로 늘렸다.
레이스(93승64패)는 정규리그 162경기 중 다섯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와일드카드 선두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94승62패)엔 승차 1.5경기가 뒤지고, 3위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92승64패)엔 승차 0.5경기가 앞선다.
MLB(미 프로야구)는 AL·NL 15팀씩 30팀으로 이뤄졌다. 포스트시즌엔 리그별로 4팀(동부·중부·서부지구 우승팀+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 총 8팀이 오른다. 와일드카드는 지구 우승을 하지 못한 AL·NL 각 12개 팀 중 승률 1~2위가 단판 승부로 가린다. 레이스가 와일드카드 2위를 유지하면 포스트시즌 첫 관문에 도전할 수 있다. 레이스는 201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했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이후 가을 야구엔 초대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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