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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코빈처럼…류현진, 증명의 기회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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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0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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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패트릭 코빈이 워싱턴과 계약했다. 현지 언론들은 5일 코빈이 6년 1억4000만달러(약 1550억원)에 워싱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좌완 선발 코빈은 이번 시즌 애리조나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11승7패, 평균자책점 3.15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1승은 대단해 보이지 않지만 투구 내용이 뛰어났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05로 선발 투수임에도 매우 좋았고 9이닝당 삼진이 11.1개나 됐다. 코빈이 29세로 아직 젊다는 점도 대형 계약을 가능하게 한 이유다.

무엇보다 코빈이 2018시즌 1년 동안의 ‘증명’으로 대형 계약을 따냈다는 점은 류현진(사진)의 2019시즌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빈은 2012시즌 데뷔했고, 2013시즌에는 14승8패를 거두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애리조나는 2014시즌 개막전 선발로 코빈을 점찍었지만 스프링캠프 동안 팔꿈치를 다쳤고,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2014시즌을 쉰 코빈은 2015년 6승5패, 2016년에는 5승13패, 평균자책점 5.15로 매우 부진했다. 결국 선발 경쟁에서 탈락해 불펜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2017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 코빈은 189.2이닝을 던지면서 14승13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가능성을 보이더니 2018시즌 자신의 내구성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6년 1억4000만달러라는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류현진 역시 오랜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번 시즌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해 등판이 줄었지만 어깨나 팔에는 이상이 없음을 충분히 보여줬다.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은 코빈에게 뒤지지 않는다. WHIP 1.01은 코빈보다 낫다. 9이닝당 삼진 9.7개도 나쁘지 않다. 9이닝당 볼넷 1.6개는 코빈의 2.2개보다 더 좋은 기록이다.

류현진에게 2019시즌은 ‘증명’의 기회다.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현명한 결정이었고, 한 시즌 동안 증명에 성공한다면 코빈 못지않은 대형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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