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발로 덩크슛… NBA ‘231cm 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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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2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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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는 말도 있지만 키가 압도적으로 크면 어떨까. 머리 위로 뻗은 손이 림(305cm)을 넘고, 발뒤꿈치만 들어도 덩크슛이 가능하다면 서 있는 것만으로도 코트를 지배할 수 있지 않을까.
보스턴의 막내로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타코 폴(24·사진 왼쪽)은 이 질문에 해답을 줄 듯하다. 폴은 5월에 진행된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컴바인(지명에 앞서 신체조건을 평가하는 절차)에서 키 231cm, 스탠딩 리치(선 채로 한 손을 머리 위로 뻗었을 때 바닥에서 손끝까지의 높이) 311cm, 윙 스팬 250cm로 측정 3개 부문 기록을 모두 갈아 치웠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나고 자란 폴은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농구를 시작했다. 센트럴플로리다대에서 4년간 평균 10.1득점, 7.7리바운드, 2.4블록을 기록한 그는 큰 키로 화제를 모으고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보스턴의 서머리그에 초청돼 5경기에서 평균 7.2득점, 4.0리바운드, 1.4블록의 괜찮은 활약을 보인 뒤에야 정식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압도적인 체격(231cm, 131kg)에도 구단들이 폴을 선택하는 데 주저했던 것은 과거 ‘거인’들의 활약이 그리 좋지 않아서다.
폴과 같은 키로 199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0순위로 워싱턴에 뽑힌 게오르게 무레샨은 첫 3시즌 동안 평균 득점이 5.6→10→14.5점으로 꾸준히 오르며 기대를 받았지만 체중 150kg의 거대한 몸에는 부상이 끊이지 않았고 1999∼2000시즌을 마지막으로 NBA를 떠났다. 역시 231cm로 1985∼1986시즌에 데뷔했던 머누트 볼은 수비 전담으로 활약하다 10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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