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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FA 전후 달라진 선수 누구?’ 고액선수 포함 오버페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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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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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에는 FA로이드라는 말이 있다. FA(자유계약)와 스테로이드(금지약물)를 합친 말이다. FA를 앞둔 선수가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라도 맞은 것처럼 평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보여 준다는 뜻이다. 

1년의 성적으로 몸값이 수십억원 좌우되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FA를 앞둔 시즌에 몸 관리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반대로 FA계약을 체결한 뒤 확연하게 저조한 성적을 올리는 선수도 많다. 지난해 FA계약을 체결한 19명 중에도 꽤 있다.

정의윤(32)은 지난해 112안타, 15홈런, 45타점, 타율 0.321을 기록했다. 앞선 2016년에는 179안타, 27홈런, 100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계약기간 4년에다 계약금 5억원, 연봉 3억원, 옵션 12억원 등 총액 29억원의 FA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정의윤은 올 시즌 73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엔 112경기를 뛰었던 그다. 59안타, 타율 0.272로 떨어졌다. 11홈런, 38타점에 그쳤다.

NC 다이노스 손시헌(38)은 지난해 124게임을 뛰며 타율 0.350을 기록했다. 122안타, 5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계약기간 2년, 총액 15억원에 잔류했다. 올해 6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24안타, 2홈런, 14타점, 타율 0.188이었다.

같은 팀 지석훈(34)은 지난해 121게임을 뛰며 64안타, 6홈런, 타율 0.239를 기록했다. 계약기간 2년, 총액 6억원의 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67경기에 출전해 17안타, 홈런 1개, 타율 0.181을 기록했다. 이종욱(38)은 5억원에 1년 FA계약을 맺었다. 타율은 0.308에서 0.230으로 수직 낙하했다. 98안타에서 28안타로, 홈런은 5개에서 1개로 떨어졌다. 은퇴한 뒤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이밖에 한화 이글스 박정진(42)은 2년, 7억5000만원에 계약했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방출을 스스로 요청해야 했다. KT 위즈 이대형(35)은 2년, 4억원 계약을 체결했지만 올해 1경기를 뛰었다. NC 최준석(35)은 저조한 성적으로 방출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들보다 더 논란이 일고 있는 선수들은 고액 FA 선수들이다. 강민호(33)는 올 시즌을 앞두고 80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타율은 지난해 0.285에서 올해 0.269로 떨어졌다. 안타의 경우 130개에서 115개로 적게 쳤다. 홈런은 22개로 똑같았다. 강민호의 통산 타율인 0.277에 못 미쳤다. 다만 홈런과 수비 등에선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황재균(31)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인 2016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타율 0.335, 167안타, 27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88억원에 KT 위즈로 옮겼다. 타율 0.296, 157안타, 25홈런, 88타점을 올렸다. 먹튀 수준은 아니더라도 오버 페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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