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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베트남 팬들, 1차전서 표 구하고도 관중 아닌 죄수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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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18 스즈키 컵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응원하는 일부 팬들이 표를 사고도 자리를 배정 받지 못해 장외에서 응원을 펼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진으로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이 많았을뿐 아니라 심지어 표를 구해도 제대로 앉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베트남은 12일 말레이시아 부킷 잘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스즈키컵 결승 1차전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부킷 잘릴 스타디움은 약 8만 4,700석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경기장이었지만, 원정 팀 베트남 팬들에게 주어진 좌석은 3,000석 뿐이었다. 베트남 원정 팬들의 열기도 뛰어났지만, 말레이시아의 경기장 좌석 분배 및 티켓 판매도 미숙했던 탓이다. 베트남 팬들은 표만 구했을 뿐 그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좌석 수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베트남 팬들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어렵게 표를 구했음에도 실제 베트남 응원석에 앉을 수 있는 팬은 많지 않았다. 

때문에 일부 팬들은 말레시이아 응원석에서 원치 않는 분위기 속에 경기를 봐야했고, 나머지 대다수는 표를 구하고도 좌석에 앉지 못하고 경기장 밖 복도나 난간 사이에서 어렵게 경기를 관전했다. 쇠창살 사이로 경기를 보는 모습은 관중이라기보다는 죄수에 더 가까웠을 정도다.

이에 베트남 팬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폭스 스포츠 아시아판은 13일(한국 시간) “대회 공식 SNS에 베트남 팬들의 사과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베트남 팬들은 1차전에서 베트남 팬들이 당한 부당한 요구의 사과를 받길 원하며, 베트남에서 치러지는 2차전에서도 말레이시아에 많은 원정석을 내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지않아도 열기가 뜨거운 스즈키컵 결승전은 1차전서 나온 베트남 팬들의 분노까지 더해 더욱 달궈지고 있다. 한편 베트남에서 열릴 2차전의 인터넷 판매분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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