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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페르난도 요렌테(33, 토트넘 홋스퍼)가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다. 

요렌테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와 인터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로 돌아가고 싶다. 팀 내에서 중요한 사람으로 느껴지는 게 우선순위다. 만약 기회가 있다면, 그들에게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요렌테는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오랫동안 해리 케인의 백업을 찾았고, 스완지 시티에서 활약하던 요렌테를 점찍었다. 

그러나 요렌테에게 토트넘은 적합한 팀이 아니었다. 케인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요렌테에게 많은 기회가 가지 않았다. 케인이 부상을 당했을 때도, 포체티노 감독은 요렌테가 아닌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케인이 없을 땐,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등 측면 공격수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최근 투톱으로 나설 때는 케인과 손흥민이 짝을 이뤘다. 그 사이 요렌테는 잊혀져갔다.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은 0회. 교체로 6경기에 나왔는데,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을 다 합쳐도 47분밖에 되지 않았다.

요렌테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탈출을 꿈꾸고 있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 떠나는 것은 내 의지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다. 빌바오가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자신의 친정팀인 빌바오가 힘써주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