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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레알, 경기를 뒤집지 못하는 유럽 챔피언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4 댓글0건

본문

 

 

 

모든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을 수 없다. 반드시 먼저 실점하는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이때, 진정한 강팀은 꾸역꾸역 경기를 뒤집는다. 올시즌 레알마드리드는 이같은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현재까지 단 1번 역전이라는 걸 해봤다. 지난 8월27일 2라운드 히로나 원정경기에서다. 선제골을 내주고 세르히오 라모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의 연속골로 4-1 승리를 따냈다.

1-1 무승부를 기록한 9월16일 아틀레틱빌바오전을 제외하고 선제실점한 모든 경기에서 패했다.(선제득점한 경기에선 모두 이겼다) 주중 CSKA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홈 6차전에서도 먼저 골을 내주고 2골을 더 허용해 굴욕적인 0-3 패배를 당했다. 선제실점한 9경기 스코어는 1승 1무 7패. 

지난 8월 아틀레티코와의 UEFA슈퍼컵에선 선제실점한 뒤 벤제마와 라모스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34분부터 내리 3골을 허용하며 결국 2-4로 패하며 결국 우승컵을 놓쳤다.

현재 레알에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꼭 필요한 자원의 부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매시즌 40~50골을 넣어주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떠났다. 벤제마와 베일의 백업 역할을 충실히 해줄 조커로 기대를 모은 마리아노는 아직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 녹아들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소속 아스널이 종종 후반에 반전을 일으키는 이유는, 우연이 아니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용병술에서 찾을 수 있다. 훌렌 로테페기 전 감독과 산티아고 솔라리 현 감독 모두 번뜩이는 용병술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

의지의 문제라면, 멘탈을 끌어올려줄 리더의 부재를 지적해야 할 것이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고, 리그에선 4위를 달린다.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4연패와 리그 역전 우승을 노린다면, 경기를 리드하는 힘 못지않게 경기를 뒤집는 힘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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