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 트레이드성사시킨 ML 단장 '부상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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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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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서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단장의 투혼과 집념이 화제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탬파베이 레이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클리블랜드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시애틀로, 시애틀 카를로스 산타나와 탬파베이 제이크 바우어스가 클리블랜드로, 클리블랜드 얀디 디아즈와 콜 슐서가 탬파베이로 향했다.
시애틀은 검증된 강타자 엔카나시온을 영입하며 내년 드래프트 77번 지명권을 얻었다. 로빈슨 카노, 에드윈 디아스(이상 뉴욕 메츠), 제임스 팩스턴(뉴욕 양키스), 진 세구라(필라델피아)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하며 이번 오프시즌을 주도한 시애틀이 또 한 건의 트레이드를 성사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트레이드에서 화제가 된 것은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의 ‘부상 투혼’이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디포토 단장은 12일부터 혈전 증세로 가슴 통증을 느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보도에 따르면 디포토 단장은 직원들의 권유로 13일 라스베이거스 현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와병 중에도 디포토 단장은 일을 놓지 않았다. 구단 직원들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트레이드가 최종 단계가 되자 저스틴 홀랜더 단장보좌가 병원을 찾았다. 안부를 물은 홀랜더 단장보좌에게 디포토 단장은 곧장 트레이드 업무 이야기를 꺼냈다. 홀랜더 단장보좌는 세이버 매트릭스 업무를 도왔다.
마지막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최종적으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그때 디포토 단장은 병원 침대에 가운을 입은 채로 있었다. ‘시애틀 타임스’에 따르면 홀랜더 단장보좌가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뒀다고. 아직 공개되진 않았다. 다행히 디포토 단장의 몸 상태는 심각하지 않아 14일 퇴원한 뒤 시애틀로 돌아갔다.
올해 50세인 디포토 단장은 “상당히 무섭고 고통스러웠다”며 새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트레이드에 대해선 “실력이 검증된 강타자 엔카나시온을 영입해 기쁘다. 또한 2019년 드래프트에서 또 다른 지명권을 추가함으로써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총평했다.
MLB.com은 컷4 코너를 통해 ‘앞으로 디포토 단장은 훨씬 더 낯선 장소에서 트레이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쿠어 다이빙, 다이아몬드 찾기, 스카이 다이빙을 하다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는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다’고 위트 있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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