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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류현진은 인저리프론" 여전히 냉정한 美 언론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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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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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스스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여전히 LA 다저스 류현진(31)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정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각) 다저스의 오프시즌 동향을 살피면서 류현진에 대한 언급을 했다.

'LA 타임스'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떠났기 때문에 포수 보강이 필요하다. 또한 선발투수 보강도 있어야 한다. 리치 힐이 39세에 이르고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 인저리 프론(Injury prone)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류현진을 두고 '인저리 프론'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눈에 띈다. 이 표현은 부상을 자주 입는 선수를 뜻한다. 류현진은 올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재기에 성공하고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새 역사를 썼지만 끝내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한 공백 때문이었다. 2013~2014년에는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한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부상과의 악연이 시작됐다. 2016년에는 팔꿈치 부상도 찾아왔다.

결과적으로 아직까지 2014년 이후로는 규정이닝을 채운 기록이 없으니 여전히 현지 언론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류현진에게 '인저리 프론'이라는 표현이 가혹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이고 내년 시즌 179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에게 2019시즌은 야구 인생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류현진은 이미 '풀타임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류현진은 귀국 인터뷰에서 "몸 상태나 모든 면에서 자신이 있기 때문에 1년 계약을 한 것"이라고 했고 일구대상을 수상한 직후에는 "항상 해보고 싶은 게 20승이다. 굉장히 어렵지만 그 정도의 수치를 목표로 잡고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사타구니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는 부상 재발에 대한 징후가 없었다는 점이 내년 풀타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내년 시즌에는 류현진이 풀타임 시즌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보장될 것으로 보여 자신의 건강함을 증명하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를 맞을 전망이다. 이미 커쇼, 류현진, 힐을 비롯해 워커 뷸러까지 4명은 확정적인 분위기.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나머지 5선발 자리를 두고 마에다 켄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의 경쟁을 시사한 바 있다. 

'LA 타임스'의 지적처럼 다저스는 선발투수진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코리 클루버와 관련된 트레이드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 만약 다저스가 출혈을 감수해 클루버와 같은 정상급 선발투수를 데려오더라도 류현진의 올해 활약상이나 내년 연봉 규모 등을 감안하면 최소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는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인저리 프론'이라는 낙인을 지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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