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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의견차 있지만 걱정 안해" 러프 재계약에 느긋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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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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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계약을 맺을 때까지 시간은 필요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다". 

다린 러프와 협상을 진행중인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느긋했다. 재계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의견차를 좁히기 위한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걱정은 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러프는 데뷔 첫해 타율 3할1푼5리(515타수 162안타) 31홈런 124타점 90득점으로 선전했다. 올해에도 타율 3할3푼(506타수 167안타) 33홈런 125타점 97득점으로 4번 중책을 잘 소화했다. 

러프는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 훈련 태도 등 흠잡을 데 하나 없다. 이만 하면 삼성이 다른 타자에 눈을 돌릴 이유가 없다. 러프 또한 "나와 우리 가족 모두 대구 생활을 좋아한다. 지난 2년간 좋은 추억을 쌓은 곳이기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말할 만큼 한국 생활에 만족한다. 

하지만 의견차는 존재한다. 올 시즌 연봉 150만 달러를 받았던 러프는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구단 측은 인상 요인을 주기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때 러프의 에이전트와 만나 협상을 가졌고 의견차를 좁혀가는 과정이다. 

이 관계자는 17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프의 재계약과 관련해 "선수는 당연히 더 받고 싶어하겠지만 구단의 고과 평가에 따라 공정하게 책정한 금액을 제시했다. 구단과 선수의 의견차가 있지만 좁힐 수 없는 부분은 아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원만하게 잘 되어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올 시즌 타율 3할1푼6리(528타수 167안타) 43홈런 107타점 102득점 10도루를 기록한 제이미 로맥은 SK와 총액 130만 달러(연봉 105만 달러·옵션 25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구단마다 연봉 책정 방식과 차지하는 비중은 다르겠지만 기준 잣대가 될 수 있다. 

이에 이 관계자는 "구단은 이미 기준을 정한 상태다. 특정 선수의 계약 내용에 따라 러프에게 더 주거나 덜 주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러프 재계약이라는 근사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재계약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 상태다. 의견차는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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