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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최정 옵션 6억원, 모창민 3억원’ 내부자만 아는 비밀 계약조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2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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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지난달 28일 모창민(33)과 FA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NC는 보도자료에서 “모창민은 2019시즌부터 3년간 17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3억원)을 보장받으며, 옵션 달성시 연 1억원씩 최대 20억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 1억원씩 총 3억원이 걸려 있는 옵션 내용에 대한 문구는 없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5일 최정(31)과 6년 최대 106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옵션 6억원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빠져 있다. 반면 총액 69억원에 SK에 잔류한 이재원(30)과 총액 125억원에 NC 이적을 선택한 양의지(31)에겐 옵션 조항이 없다. 모든 금액이 공개된 셈이다. 

NC와 SK만의 문제가 아니다. FA 11명과 계약을 앞둔 대부분의 구단들이 옵션 조항까지 공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과거에도 그랬고, 그럴 의지도 없어 보인다. 사실상 프로야구판의 내부자들만 아는 거래가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거나 신규 영입을 하면서 옵션 또는 인센티브라는 조항을 넣어놓았다. 나름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구단이 공개하지 않으니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야구팬들은 알 수가 없다. 그러기에 일각에선 공개되는 몸값을 낮추려는 수단으로 옵션을 악용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메이저리그에도 옵션 공개 조항은 없다. 구단과 선수 양측 모두가 동의할 경우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공개한다. 선수노조가 있기 때문이다. 혹시 선수에게 불리한 조항이 없을까 계약 조건을 들여다본다. 숨길 수가 없다. 그러기에 구단과 선수 모두 계약 후 곧바로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아도 몸값 거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KBO리그다. 비밀 계약 시대는 지났다. 야구팬들은 선수들이 얼마의 돈을 받고 어떤 조건에서 활동하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한다. 이제는 옵션을 포함해 모든 계약 조건을 공개할 때가 됐다. 그래야만 구단과 선수, 야구팬들이 상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조건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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