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7800만원…양의지 60억’ FA·외국인 계약금 이중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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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2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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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지난 20일 조쉬 린드블럼(31)과 재계약했다. 계약 조건을 보면 계약금 7만 달러(약 7800만원), 연봉 17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등 최대 192만 달러다. 계약금이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5%다.
두산과 세스 후랭코프(30)와의 계약 내용도 비슷하다.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8만 달러 등 최대 123만 달러 계약이다. 계약금이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7%다.
한화 이글스는 제라드 호잉(20)과 재계약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40만 달러 계약이다. 계약금이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1%다.
삼성 라이온즈가 공개한 다린 러프(32)의 계약 조건을 보면 사이닝 보너스 1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총액 170만 달러다. 사이닝 보너스가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8%다.
SK 와이번스는 제이미 로맥(33)과 재계약하면서 연봉 105만 달러와 옵션 25만 달러에 합의했다. 계약금이 없다. 앙헬 산체스(20)와도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하면서 계약금을 줬다는 문장은 없다.
넥센 히어로즈는 제이크 브리검(30)과 제리 샌즈(31)와 각각 90만 달러와 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계약금과 연봉, 옵션 등을 구분해 발표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연봉 117만 달러라고 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LG 트윈스도 옵션 30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150만 달러라고 발표했을 뿐 계약금 규모는 알 수 없다.
반대로 최정(31)은 SK와 총 105억원의 FA계약을 하면서 계약금 32억원을 받았다. 계약금 비중이 30.19%다. 이재원(30)과는 총액 69억원에 계약하면서 21억원의 계약금을 줬다. 총액 대비 계약금 비중 30.43%다.
NC 다이노스는 양의지(31)와 125억원 규모의 FA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 60억원을 약속했다. 계약금이 총액의 48%를 차지한다. 올해 FA계약 1호 모창민(33)도 최대 20억원에 계약하면서 8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40% 비중이다.
KBO리그에서 계약금 제한 규정은 없다. 그러나 계약금이 너무 많다. 더구나 외국인 선수들과는 잣대 자체가 다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계약금이 총액의 10%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계약금이 국내 FA선수들의 몸값을 올리는 주범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안다. 구단도 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특급 선수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한다. 이를 제한하지 못하면 몸값 거품은 빠질 수 없다. 적어도 외국인 선수와 똑같은 계약금 잣대를 들이대야 공정성에 어긋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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