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 웬수’…아시안컵을 지배할 부상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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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2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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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서 부상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아시안컵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한국과 이란, 호주, 일본의 주축 선수들이 개막을 10여일 남긴 시점에서 부상으로 쓰러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헤란 타임스는 26일 이란의 미드필더 사에드 에자톨리히(레딩)가 발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에자톨리히는 큰 체구(1m90)에 발 재간까지 뛰어난 에자톨리히는 팀의 핵심 전력이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신임을 받아 2015년 만 19세에 A매치에 데뷔한 그는 러시아월드컵 맹활약을 발판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에자톨리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해 슬프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2015년 아시안컵 우승팀 호주도 처지는 비슷하다. 주축 수비수인 에런 무이(허더즈필드)가 지난 9일 아스널을 상대하다 다친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아시안컵 결장이 확정됐다. 당초 무이는 가벼운 부상이라 아시안컵이 열리는 UAE에 동행해 8강 이후부터 출전이 기대됐으나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돼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주는 미드필더 매튜 레키(헤르타 베를린)마저 지난 22일 바이에른 레버쿠젠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아시안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5회) 일본도 아사노 타쿠마(하노버)의 부상 소식에 타격을 받았다. 아사노는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터뜨려 2-3 역전패를 안긴 골잡이다. 아시안컵에서도 공격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됐지만 부상으로 무토 요시노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대신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무토 역시 재능이 뛰어난 선수지만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벤치 신세에 머물고 있다.
한국도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려면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남태희(알두하일)가 지난달 호주 원정에서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미국의 폭스스포츠는 아시안컵에 부상으로 참가할 수 없는 선수들을 꼽으면서 남태희를 아시안컵에서 볼 수 없는 ‘아시아의 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남태희 외에도 주세종(아산 무궁화)과 홍철(수원)이 부상으로 훈련 대신 재활에 매진하는 상황이라 부상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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