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 언론을 통해 나왔다.

터키 매체 <아크삼>은 26일(현지 시간) “갈라타사라이가 이번 겨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떠나는 센터백 김영권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저우의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알란과 함께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갈라타사라이가 김영권을 영입하려는 이유에 대해선 “수비 라인을 필수적으로 보강해야 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김영권을 영입하려는 것”이라며 “구단은 김영권에게 확신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광저우는 공격수 알란과 김영권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김영권은 새 둥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적은 수순으로 여겨진다. 광저우는 김영권을 후반기 스쿼드에 등록하지 않았다. 중국 슈퍼리그엔 아시아쿼터가 없다. 

그러나 김영권을 원하는 수요는 많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라운드에서 헌신적 플레이로 ‘인생 수비’를 펼쳤고, 독일전에선 천금 같은 골을 넣어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터키 매체에 따르면 터키의 또 다른 명문 베식타시와 프랑스 스타드 렌이 김영권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적료 200만 유로(약 26억 원)에 베식타시행이 임박했단 현지 보도도 심심찮게 들렸다. 베식타시는 과거 FC 서울을 맡았던 세뇰 귀네슈 감독이 있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더해 일본 J리그와 K리그에서도 관심을 가졌다. 감바 오사카에서 김영권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K리그 복수 구단도 김영권을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진전되었다는 보도는 없었다. 김영권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을 위주로 실전 감각을 이어갔다. 

그러나 5월 이후 소속 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한 이적은 이제 불가피해졌다. 김영권은 내년 1월이 되면 선수 이적의 자유를 보장한 보스만 룰에 따라 어떤 팀과도 협상할 수 있게 된다. 이적을 하게 된다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이후가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