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 2018] ① NC 박석민, 주장까지 맡았지만... 꼴찌 추락 '바라만 봤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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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2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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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Player 2018]
또 한 해가 저문다. 2018년에도 어김 없이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들은 저마다 기쁨과 슬픔, 환희와 아쉬움이 엇갈리는 한 시즌을 보냈다. 스타뉴스는 구단별로 화제를 모은 '올해의 선수' 1명을 선정해 그의 2018년을 정리한다.
① NC 박석민, 주장까지 맡았지만... 꼴찌 추락 '바라만 봤을 뿐'
NC 박석민(33)은 올해 54일 동안 1군에서 빠졌다. 부상이 잦았다. 손가락을 다쳤던 2009년 이후 가장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다. NC는 창단 첫 10위 수모를 당했다. 박석민은 시즌 도중 주장 완장을 차고 분위기 반전 중책을 맡았지만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박석민은 데뷔 후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다.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출루율 0.360, 장타율 0.456에 16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주포지션인 3루 수비는 189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0.91로 곤두박질쳤다. 박석민은 주전으로 도약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WAR이 4.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해 1.73으로 주춤하더니 올해에는 처참히 폭락했다.
1군 말소 일수가 현실을 말해준다. 2012년 3일, 2013년 11일, 2014년 28일, 2015년 12일에 불과했고 2016년엔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2017년 50일로 급증하더니 올해에는 두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상포진에 손목 통증, 옆구리 근육 파열 등 이유도 다양했다. 한 마디로 부상병동이었다. 시즌이 끝나고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 중이다.
김경문 전 감독이 물러난 6월에는 새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당시 선수들을 이끌던 손시헌이 사구 후유증에 시달리던 터였다. 박석민은 분위기도 전환할 겸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의 주장으로 뽑혔다. 하지만 박석민은 6월 24일 말소됐다가 7월 20일에야 복귀했고 9월 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형 FA '먹튀' 오명을 쓸 판이다. 박석민은 2015년이 끝나고 삼성을 떠나 4년 총액 96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우승을 위해 야심차게 박석민을 영입했다. 계약 당시 역대 야수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박석민은 계약 첫 해인 2016년 제 몫을 했을 뿐이다. 2017년부터는 존재감이 미미하다. 주전 자리도 보장하기 힘든 상황이며 최근에는 트레이드설에도 휩싸인 지경이다.
박석민의 부진은 NC의 몰락과 직결됐다. 나성범이 고군분투했지만 박석민과 외국인타자 스크럭스가 흔들리며 중심 타선이 무너졌다. 가을야구 단골손님이었던 NC는 속절 없이 최하위로 추락했다.
2019년에는 재기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소속팀 NC는 내년부터 신축구장으로 둥지를 옮긴다. FA 양의지도 125억원에 데려오며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박석민 역시 2019년을 풀타임으로 보낸다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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