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로하스의 동행, 이상과 현실서 갈등하는 선수 선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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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2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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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단 한 명의 외국인 선수 계약만이 남았다.
두산이 지난 26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2019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한 구단은 KT뿐이다. 외국인 타자 영입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리그 30번째 외국인 선수의 윤곽은 언제쯤 드러날까.
올 시즌을 9위로 마친 KT는 외국인 선수의 계약 테마를 일찌감치 설정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진의 전면 교체, 기존 외국인 타자인 멜 로하스 주니어(28)와의 재계약이 당초 목표였다. 이에 KT는 일찌감치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관건은 로하스와의 재계약 여부인데 KT의 단속 의지는 명확하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KT와 함께했던 로하스는 올 시즌엔 전 경기에 나서 43홈런 114타점을 올리며 ‘성장형 외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럼에도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 것은 로하스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 때문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도 참석했을 만큼, 진지한 태도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타진 중이다. KT도 선수의 오랜 꿈을 존중해 기다림을 택했다.
최악의 경우에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찾아 나서야 하나 정황상 KT와 한 번 더 손을 잡을 확률이 높다. KT 관계자는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 짐작하건대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에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면 미국 진출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로하스도 메이저리그가 아니라면 KT에 상당한 애착이 있는 만큼, 곧 구단과 재협상에 응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미 계약금을 포함해 협상을 상당 부분 진척시킨 뒤, 로하스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묵묵히 기다렸다. 계약 조건을 둔 팽팽한 줄다리기도 없었다. 따라서 선수가 메이저리그 입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빠르게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 로하스와 KT 간의 재계약은 시간문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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