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즌 연속 100탈삼진 실패’ 장원준, 연봉 대폭 삭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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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2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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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장원준(33)은 2004년 1차 지명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36개를 시작으로 2005년엔 7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2006년 130개의 삼진을 잡으며 첫 100탈삼진 고지를 넘어섰다. 그리고 2007년 103개, 2008년 102개로 세 자릿수 탈삼진 행진을 매년 이어갔다.
2009년 108개, 2010년 113개, 2011년 129개를 기록한 뒤 경찰 야구단에서 군생활을 한 2012년과 2013년은 건너뛰었다. 2014년 107개를 끝으로 롯데에서의 100탈삼진 행진은 끝냈다.
두산에서도 세 자릿수 탈삼진 행진은 계속됐다. 2015년 128개, 2016년 137개, 그리고 지난해 12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무려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해태 타이거즈 이강철(52)이 1989년부터 1998년까지 기록한 것과 타이였다.
그런데 올 시즌 4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 달성에 실패한 것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올해 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2007년부터 이어져오던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리도 멈췄다. 8시즌이다. 이강철이 갖고 있던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도전기도 실패로 끝나버렸다.
장원준은 올해 24게임에 등판했다. 71.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11시즌 연속 이어오던 100이닝 투구 기록도 중단됐다. 방어율은 9.92였다. 피안타율은 무려 0.337이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87이었다. ‘장꾸준’으로 불리며 각종 연속 기록을 이어오던 그에게 어찌보면 올해는 최악의 해로 남을 듯하다.
4년 전 84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렸던 그다. FA 자격이 주어졌지만 스스로 포기했다. 그러면서 내년 연봉을 놓고는 구단과 단년 계약을 맺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올해 연봉은 10억원이다. 대폭 삭감은 불가피하다. 현재로선 삼성 라이온즈 시절 장원삼(35)이 갖고 있는 역대 최대 삭감액 5억5000만원이 기준이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러나 장원준이 3년 동안 두산에 기여한 공로가 있기에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봉 협상을 떠나 내년 부활하지 못한다면 장원준 개인으로나, 두산으로서도 힘든 한 해가 될 수밖에 없다. 올해의 부진을 딛고 내년 마운드에서 보여줄 장원준의 힘찬 투구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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