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 공격수 카드에도 밀린 페르난도 요렌테가 1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계획을 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는 28일(한국시간) 터키 언론을 인용해 "갈라타사라이가 요렌테 영입에 관심이 있다"면서 "요렌테 측과 1월 이적에 대한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요렌테는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틀레틱 빌바오, 세비야 등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2017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30대를 넘긴 요렌테는 경험을 바탕으로 케인과 경쟁할 것으로 보였으나 백업으로 전락한 상태다. 

최근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케인 대신 원톱을 사용하거나 케인과 투톱 전술을 할 때 손흥민을 더 중용하면서 요렌테의 자리는 확실하게 줄어들었다. 

요렌테는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지난 13일에도 스페인 '카데나세르'를 통해 "가능하다면 빌바오로 복귀하고 싶다. 팀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는 것이 내 목표"라며 토트넘에서 줄어든 입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스페인 복귀는 아니지만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요렌테를 원하고 있다. 요렌테도 이적에 합의한 상태다. 관건은 1월 토트넘의 허락을 이끌어내는 것. 갈라타사라이가 준비한 이적료는 100만 유로(약 12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렌테의 계약이 6개월 남은 상황서 토트넘이 갈라타사라이의 이적료에 납득할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