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대한한공 덜미 잡은 KB손보, 시즌 첫 풀세트 승리…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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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2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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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으로 처진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선두 대한항공을 제물로 3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KB는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방문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2 23-25 25-23 12-25 15-12)로 승리했다. KB는 올 시즌 5번째 풀세트 승부를 처음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양 팀 합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손현종은 높이를 살려 14점으로 거들었다.
권순찬 KB 감독은 “오늘도 첫 세트를 잘 치르고 2세트를 내줘서 걱정이 많았다. 4세트에서는 너무 격차자 벌어져서 5세트를 대비해 주전 선수들을 일찍 빼기도 했다”며 “사실 대한항공의 범실이 많아서 우리가 행운의 점수를 얻기도 했다. 그래도 5세트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했다. 고맙다”고 말했다.
팽팽했던 5세트에서는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KB는 7-7에서 펠리페의 연속 득점으로 9-7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8-10에서 진성태의 속공과 손현종의 오픈 공격을 차단한 한선수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10-10,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펠리페의 퀵 오픈을 진성태가 블로킹해 11-10으로 역전하기도 했다.
막판 승부처에서 승리가 간절한 KB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손현종이 퀵 오픈으로 11-11 동점을 만들고, 펠리페가 서브 득점으로 12-11 역전을 이끌었다. 대한항공 정지석의 퀵 오픈으로 12-12 동점이 되자, 김홍정이 네트 위를 날아오는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13-12로 다시 앞선 KB손보는 황두연의 오픈 공격으로 14점에 먼저 도달했다. 정지석은 12-14에서 퀵 오픈을 시도했으나, 공은 KB 선수들의 손에 맞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최하위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2로 힘겹게 승리하더니, 6위 KB(승점 18)에 덜미를 잡혔다. 선두 대한항공(승점 42·14승 6패)은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14승 5패)의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권 감독은 “앞으로도 힘든 일정이 남았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경기했으면 한다”며 “오늘 경기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고 있는 경기에서도 자신 있게 공격, 수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10점 이상을 올린 손현종은 “내가 공격에서 활약해야 펠리페도, 택의도 편해진다. 내가 왼쪽에서 뚫으면 라이트 공격수 펠리페가 한결 수월하게 공격할 수 있다. 택의도 자신 있게 토스할 수 있다”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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