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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달라진 역할 적응" 김연경이 돌아본 터키 복귀 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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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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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역할이 달라서 적응에 시간이 걸렸네요."

김연경(30・엑자시바시) 은 30일 터키리그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을 위해 한국으로 잠시 돌아왔다. 2011~2012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6시즌 동안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지난 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터키리그로 복귀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로 복귀한 김연경은 여전한 화력을 과시했다. 팀 주 공격수 티아나 보스코비치(251점)에 이어서 팀 내 2위인 218점을 올리면서 엑자시바시의 11전 전승 행진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5일(한국시간)에는 '라이벌' 바키프방크를 상대로 16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1위 탈환에 앞장서기도 했다. 바키프방크는 지난해 우승팀이자, 올해 열린 여자 배구 클럽 월드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었다.

만점 활약을 펼친 김연경이었지만, 적응을 위한 초반 고전은 피할 수 없었다. 김연경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전반기 전승 거두면서 성적 좋게 마무리해서 팀 성적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약 1년의 공백 뒤 다시 돌아온 터키리그에서 김연경은 수비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하는 임무를 맡았다. 김연경은 "기존에 있던 팀이나 대표팀에서는 많은 공을 때리고 내가 득점을 많이 올려야 팀이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나 아니어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현재는 수비나 리시브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많은 공을 때리지 않고 중요할 때 역할을 하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비에 치중하다 '한 방'을 노리는 만큼, 세트별 컨디션 찾는 것을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꼽았다. 김연경은 "첫 세트가 공을 한 두개 때리고, 그 다음 세트에는 열 개 때리는 등 밸런스가 안 맞아서 리듬 찾기가 어려웠다"라며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주효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출발은 힘겨웠지만, 성공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 목표는 자연스럽게 흐름잇기가 됐다. 김연경은 "아직 전반기라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없다. 한국에서 휴식 잘 취한 뒤 후반기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연경은 오는 2019년 1월 5일 터키로 돌아간 뒤 약 일주일의 준비를 마치고 14일 뉠리페르와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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