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호크스가 전력손실을 입게 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켄트 베이즈모어(가드, 196cm, 91.2kg)가 다쳤다고 전했다. 정밀검사 결과 발목 염좌로 밝혀졌으며 2주 후에 재검을 통해 다시금 몸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베이즈모어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3쿼터를 치르는 도중 다쳤으며, 이날 20분을 뛰는데 그쳤고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애틀랜타는 베이즈모어가 잔여 시간 동안 나서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를 간신히 따돌리며 최근 연승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35경기에 나서 경기당 27.4분을 소화하며 14점(.441 .327 .752) 4리바운드 2.6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애틀랜타가 부진하는 와중에도 누구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 부상당한 경기를 제외한 최근 4경기에서는 평균 32분 동안 20.6점을 올리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는 이날 클리블랜드전을 포함한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늘 연패와 마주했던 애틀랜타였지만, 12월 중순부터 시즌 첫 연승을 이어간 것도 모자라 3연승을 이어갔다. 비록 안방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패했지만, 이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클리블랜드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관건은 앞으로가 될 전망이다. 아무래도 베이즈모어가 전열에서 이탈한 만큼 전력약화가 우려된다. 베이즈모어는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디안드레 벰브리와 저스틴 앤더슨이 있다지만 당장 베이즈모어의 빈자리를 메우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백전노장이 빈스 카터도 많은 시간을 뛰기에는 한계가 있다.

과연 애틀랜타는 이번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애틀랜타는 오는 1일부터 동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인디애나, 워싱턴 위저즈, 밀워키 벅스를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다. 3연전 후 안방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마주한 후 다시 원정 3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일정이 만만치 않은 만큼 베이즈모어의 공백이 좀 더 클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애틀랜타는 현재까지 11승 24패로 동부컨퍼런스 12위에 올라 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수확하면서 순위를 제법 끌어올렸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카고 불스, 클리블랜드 등과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이 틈을 타 최하위권에서 탈출했다. 오는 원정 일정을 잘 넘긴다면, 컨퍼런스 11위까지 충분히 넘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