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게릿 콜, '휴스턴 부정투구' 논란 제기한 바워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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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2-2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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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누가 그런 말도 안되는 헛소문(rumor)을 퍼뜨리고 있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둘러싼 논란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인 훔치기에 이어 부저 스캔들, 이제 '부정투구' 의심까지 등장했다. 그간 조용하던 게릿 콜(뉴욕 양키스)도 화가 났다.
뉴욕 포스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출신' 게릿 콜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레버 바워(신시내티 레즈)가 제기한 부정투구 논란을 심층 탐구했다.
그 동안 휴스턴을 둘러싼 논란은 주로 타선에 집중됐다. 외야 카메라를 통해 훔친 포수의 사인을 '휴지통 두드리기'나 몸안에 미리 설치한 부저를 통해 타자에게 전달한다는 의심이다.
그런데 바우어는 게릿 콜, 저스틴 벌렌더 등 그간 포커스를 벗어나있던 휴스턴 투수들을 겨냥한 것. 그는 2018년 4월 '어떤 좋은 투수의 분당 회전수(rpm)은 2200이었는데, 휴스턴에 이적한 뒤 2600~2700으로 상승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자명하다.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라며 콜을 처음 저격한 바 있다.
지난 26일에는 HBO '진짜 스포츠'에 출연해 "휴스턴은 '파인타르(송진)'를 무기로 쓰는 법을 아는 팀"이라고 주장했다. 바우어는 "(끈적끈적한)파인타르를 손에 바르면 같은 구속이라도 회전수에 극적인 변화가 생긴다"며 "투수들에겐 스테로이드보다 더 큰 이득이 된다. 글러브, 모자 속, 허리 벨트에 묻혀서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투수의 회전수는 지난 2015년 이후 스탯캐스트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콜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인 2017년 평균 2164의 rpm를 기록했지만, 휴스턴 이적 후인 2018년 2379, 리그 대표 에이스로 떠오른 2019년에는 2530으로 급격히 상승했다는 것.
트레버 바워.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콜은 바우어의 주장에 대해 굳이 대응할 필요도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휴스턴 선수들이 파인타르를 사용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단언했다. '2017년에 이미 2400rpm 기준 16번, 2350rpm 이상의 공을 55번 던졌다'면서 바우어의 일련의 주장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콜은 자신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의 회전수가 향상된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내 노력 덕분이다. 더 건강해졌고, 더 강인해졌고, 투구폼이 더 간결해졌다"면서 "특히 공의 실밥 4개에서 손가락 2개가 거의 동시에 떨어지도록, 보다 정확한 축으로 일관성 있게 회전을 주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래야 손에서 공으로 전달되는 운동 에너지가 새지 않고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렌트 스트롬 코치와 데이터 분석팀의 도움이 컸다. 스트롬 코치가 회전수를 극대화하는데 놀라운 팁(great tips on what maximizes spin)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피츠버그 시절과 다른 물질을 사용해서가 아니라는 것.
콜은 지난 겨울 9년 3억24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양키스로 이적했다. 지난 25일 첫 시범경기에 등판, 최고 158㎞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무실점 1볼넷 2탈삼진의 신고식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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