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절실한 하위권 5팀, '새 얼굴' 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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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0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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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큰 이변은 한화의 상위권 도약이다. 한용덕 감독 부임으로 바뀐 팀 분위기, 외인 타자 한 명의 영향력, 젊은 선수들의 선전 등이 전력 상승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시켰다.
시즌 개막 전 평가되는 객관적인 전력이나 순위 전망도 비웃었다. 야구는 리그 최하위 팀도 4할 승률은 확보할 수 있는 종목이다. 가장 많은 선수가 그라운드를 나서 상호 작용한다. 변수가 쏟아진다. 최근 두 시즌 동안은 절대 강팀도 사라졌다. 모두 반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다섯 팀도 마찬가지다. 쇄신을 노리고 큰 변화를 단행하거나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기대감을 높이는 외인도 영입했고 신인왕을 노리는 유망주를 얻은 호재도 있다. 새 얼굴이 주는 활력이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삼성은 외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모두 규정 이닝을 소화했지만 세부 기록은 아쉬웠다. 오프시즌에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에게 각각 90만 달러를 투자했다. 헤일리는 마이너리그 154경기에서 3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준 투수고 맥과이어는 메이저리그 구단 토론토가 1라운드에 지명한 유망주 출신이다.
지난해 5위 KIA에 승률이 뒤져 6위에 그쳤다. 불펜진은 탄탄해졌지만 선발진 승수와 평균자책점은 하위권이었다. 특히 외인 투수의 1승이 아쉬웠다. 최근 3년(2016~2018시즌)은 10승 이상 기록한 선수도 없다. 삼성은 새 외인 듀오가 평균 이상의 기량만 보여줘도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7위 롯데는 신인 투수가 주목받고 있다. 경남고 출신 1차 지명 투수 서준원이다. 유형은 우완 사이드암.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의 주역이다. 공만 빠른 게 아니라 투구 유형 특유의 강점인 공끝도 좋다는 평가다. "다른 팀이었다면 이대호 선배를 상대해보고 싶다"라며 배포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신인왕 강백호(KT)가 증명했듯이 자신감은 신인 선수에게 꼭 필요하다.
3선발이던 박세웅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상반기 복귀도 불투명하다. 당장 5선발 로테이션 확보가 숙제다. 조정훈이 떠나고 박진형의 부상 재활이 변수인 불펜도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서준원은 "꼭 1군에 머물고 싶다. 어떤 보직이든 맡을 수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8위 LG도 외인 새 얼굴에 기량이 중요하다. 수 년째 덕을 보지 못했다. 기량이 저하되거나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도 팀 타율 대비 득점 생산이 아쉬웠다. 홈런 등 장타력도 낮은 편이다. 새 외인 토미 조셉은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나선 빅리그 두 시즌(2016~2017년) 동안 43홈런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591경기에서도 90홈런을 쏘아올렸다. 미국 언론도 그의 한국행에 놀라움을 드러낼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다. 1991년생, 아직 어린 나이도 매력이다. LG는 김현수가 뒷받침할 장타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는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공격력 강화, 젊은 투수 성장이 기대된다. 그의 합류 효과는 이미 2019시즌 기대치에 포함돼 있다. 변수는 진짜 새 얼굴인 이동욱 감독이다. 프로 무대 감독은 처음이다. 당연히 경험 부족이 예상된다. 그러나 선수, 지도자 사이에서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다. 한 야구인은 "코치 시절 선수단 지도를 위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공부하는 열정을 가졌다"고 했다.
지난해 최하위다. 그러나 양의지 영입, 신축 구장 입성, 스타 출신 코치진 합류로 기대치가 높아졌다. 김경문 감독의 후임이라는 부담도 있다. 이 감독이 뒷모습이 아쉬웠던 몇몇 파격 인사의 전철을 밟을지, 새로운 리더십으로 NC의 재도약을 이끌지 관심이 모인다.
마지막으로 KT는 단연 투수 이대은에게 시선이 모인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최하위 경쟁을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약점인 토종 선발진 전력을 보완해야 한다. 이강철 신임 감독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가 군 입대를 결정한 상황.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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